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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밖의 아이들, 독일 베를린 발도르프 학교 열린 교육[손관승]

문밖의 아이들, 독일 베를린 발도르프 학교 열린 교육[손관승]
입력 2002-05-28 | 수정 2002-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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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밖의 아이들, 독일 베를린 발도르프 학교 열린 교육]

    ● 앵커: 가정과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문 밖을 서성거리는 문 밖의 아이들을 막기 위해서 독일에서는 특이한 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개인별 성적 순위를 매기지 않을 뿐만 아니라 교장이라는 직위도 두지 않는 등 위계질서를 배격하는 학교입니다.

    베를린에서 손관승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 손관승 특파원: 피아노 음악에 맞춰 군무를 추는 고등학생들.

    같은 또래의 한국 아이들이 밤늦도록 입시 문제집과 씨름하는 것과는 너무나 대조적인 장면입니다.

    베를린 발도르프 학교의 제1 교육목표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깨닫고 자기 소질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 마리안네 슈미트 (교사): 우리 학교에선 누구나 악기 하나는 완전히 익히고 미술과 연극등을 통해 자기표현법도 배운다.

    ● 손관승 특파원: 시험과 학습평가는 물론 실시되지만 학생들 간의 석차는 매기지 않는 대신 인성과 타인과의 조화능력도를 종합한 서술형 평가서를 받습니다.

    학교 운영도 교사와 학부모의 회의에서 결정되며 교장이라는 직책조차 없는 철저한 자율학교입니다.

    ● 안 그레니스 (교사): 아이들의 전체지능과 능력발달을 중시하기 때문에 갈수록 많은 부모들이 우리 학교에 몰린다.

    ● 손관승 특파원: 차별과 꾸중 대신 함께 어울리는 법부터 배운 때문인지 이 학교에서는 교문 밖을 서성거리는 아이들을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 발도르프 학교 학생: 다른 학교에 다닐생각을 한번도 한 적이 없다.

    학교에선 특히 폭력이 심하지 않아서 좋다.

    ● 손관승 특파원: 공장의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처음 시작한 발도르프의 열린 교육은 현재는 네덜란드와 독일을 중심으로 전세계 670개 학교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MBC뉴스 손관승입니다.

    (손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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