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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남일 미국 선수 9명 혼자 상대[허무호]

김남일 미국 선수 9명 혼자 상대[허무호]
입력 2002-07-13 | 수정 200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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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명 혼자 상대]

    ● 앵커: 이번 월드컵으로 인기가 치솟은 선수들을 보면 외국의 유명 선수들과 맞서도 기죽지 않고 당당히 싸웠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9명의 미국 선수들에 둘러싸여 기세가 꺾이지 않았던 김남일 선수가 좋은 예입니다.

    허무호 기자입니다.

    ● 기자: 이번 월드이 낳은 최고스타 김남일.

    여운 터프가이라는 이미지를 가장 강하게 남긴 장면은 이른바 9:1 사건.

    미국과의 경기에서 상대 문전으로 쇄도하던 김남일이 신경전을 벌입니다.

    그를 둘러싼 미국 선수는 무려 9명입니다.

    하지만 김남일은 오히려 상대를 밀치며 기 싸움을 벌입니다.

    폴란드와의 경기.

    상대선수와 몸싸움 끝에 강하게 화를 냅니다.

    ● 인터뷰: 자기감정을 숨기지 않고 되게 그때그때 표출하고 되게 솔직한 것 같아요.

    ● 기자: 하지만 경기장 밖에서는 장난기가 넘칩니다.

    ● 김남일 선수(지난 7월 8일 기자회견): 그런데 이거 방송 나가는 거예요?

    방송용 멘트만 해야 되는 거예요?

    ● 기자: 이탈리아와의 경기.

    헤딩을 하려 뛰어오른 김남일을 토티가 팔꿈치로 내려칩니다.

    멀리 후방에 있던 홍명, 김태영 등 동료선수들이 쏜살같이 달려오고 홍명보는 주심에 앞서 토티를 몰아붙이며 맏형으로서의 든든함을 보여줍니다.

    팬들은 이런 장면들을 자세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토티라는 대스타잖아요.

    그런데도 그 상황에서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는 게 멋있어 보였어요.

    ● 기자: 투지 넘치는 경기 모습에 끈끈한 동료애까지.

    우리 선수들의 인기가 치솟는 것은 경기 결과 못지않게 외국의 유명 선수들을 맞아 당당하게 싸웠기 때문입니다.

    MBC뉴스 허무호입니다.

    (허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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