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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사진상위 녹화사업 핵심인물 서의남 공개 수배[김재용]

의문사진상위 녹화사업 핵심인물 서의남 공개 수배[김재용]
입력 2002-08-30 | 수정 200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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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인물 수배]

    ● 앵커: 의문사규명위원회는 지난 80년대 운동권 대학생들을 강제징집한 이른바 녹화사업의 핵심인물로 당시 보안사 과장 서의남 씨를 지목하고 공개수배했습니다.

    김재용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 81 6월 경찰이 작성한 강제징집 관련 문서입니다.

    새시대에 동참, 순화시킨다는 이유로 학생대로 입영시켜 격리할 것을 내무부에 건의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안기부에 통보됐습니다.

    학생에 따라 A에서 C까지 등급을 매겨 A는 구속, B등급자는 입영대상으로 분류했습니다.

    녹화사업은 전두환 대통령이 최경조 보안사 3차장을 청와대로 불러 학생운동에 대한 미온적 대처를 질책하면서 구체화됐습니다.

    이때 생긴 부서가 보안사 3처 5과. 그리고 담당은 서의남 과장으로 씨는 부서가 폐지될 때까지 갖은 고문술을 가르친 것으로 유명합니다.

    ● 박래군(의문사위원회): 심사과(5과)에서 같이 재직했던 그 부하들, 9개월 동안 데리고 있던 부하도, 나는 모르는 사람이라고 발뺌할 정도니까...

    ● 기자: 서의남 씨는 지난 19일 자신이 만든 노트라며 녹화사업 업무일지와 징집자 명단을 위원회 조사에서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서 씨는 이 문서를 모두 불태웠다고 주장한 뒤 곧바로 잠적해 버렸습니다.

    물론 기무사도 문거공개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 이재범(조사관): 관련 자료 5,000여 명 이상에 대한 기록을 거기에 담고 있었다고 합니다.

    실제 접근할 수 있는 중요한 기록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그걸 소각한 겁니다.

    ● 기자: 의문사위원회는 서 씨를 공개수배하며 국민의 협조를 구했습니다.

    압수수색이나 계좌추적권이 없는 위원회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입니다.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김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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