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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인천생활과학고 입시 흡연 학생은 불합격[이승용]

인천생활과학고 입시 흡연 학생은 불합격[이승용]
입력 2002-10-24 | 수정 200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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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흡연하면 불합격]

    ● 앵커: 인천의 한 고등학교가 올해 입시부터 담배를 피우는 학생들을 불합격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입시에서 흡연학생들에게 불이익을 주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승용 기자입니다.

    ● 기자: 점심시간을 이용해 금연비디오가 상영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담배 연기를 맡은 쥐들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 기자: 담배연기를 마시는 실험용 쥐들이 쓰러져가는 모습에 학생들이 눈을 떼지 못합니다.

    그래도 담배를 끊지 못하는 학생들은 금연침을 맞고 금연약정서도 써야만 합니다.

    몰래 담배 피우는 것을 막기 위해 곳곳에 폐쇄회로 카메라가 설치됐습니다.

    학기 초 한 학급에 15명이었던 흡연 학생은 한두 명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 노일환(금연성공 학생):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담배를 폈는데요.

    끊고 나니까 숨도 안 차고요.

    그리고 아침에도 상쾌하게 일어날 수 있고요.

    ● 기자: 하지만 방학이 지나면 다시 담배피우는 학생이 늘어나자 아예 처음부터 담배 피우는 학생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 학교는 올해 입시부터 소변검사를 실시해 니코틴 중독으로 확인될 경우 불합격처리하기로 했습니다.

    ● 문길모 교감(인천생활과학고): 한 학생이 담배를 피우면 또 여러 학생이 동시에 담배 피울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미리 배제하고자 그런 조치를 취한 겁니다.

    ● 기자: 우리나라 남자 청소년 흡연률은 44%로 세계 1위, 담배 피우는 학생들은 건강을 잃는 것은 물론 진학에도 어려움을 겪게 됐습니다.

    MBC뉴스 이승용입니다.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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