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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구성읍/안양시, 도로 없이 아파트 공사 난개발[박광운]

용인시 구성읍/안양시, 도로 없이 아파트 공사 난개발[박광운]
입력 2002-11-15 | 수정 200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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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뒤 바뀐 공사]

    ● 앵커: 도로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수천 세대의 아파트를 지어 난개발 후유증을 톡톡히 앓고 있는 곳이 많습니다.

    도로를 넓히고 싶어도 이미 건물을 다 지어놓았기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예산낭비의 현장을 박광운 기자가 고발합니다.

    ● 기자: 5년 전부터 아파트를 짓기 시작한 경기도 용인시 구성읍 일대.

    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출퇴근 시간뿐만 아니라 거의 하루 종일 체증을 빚고 있습니다.

    ● 조정식(용인시 구성읍): 난공사 난공사해도 저는 이렇게까지 몰랐거든요.

    너무 난개발이 돼서 길이 너무 막혀요.

    ● 기자: 왕복 2차선 도로를 따라 들어선 아파트는 모두 8,000여 세대.

    좁은 도로는 막힐 수밖에 없습니다.

    ● 우금옥(용인시 구성읍): 8,000세대의 주민이 살게 하면서 도로를 안 내놓고 아파트 허가를 내줄 수 있을 수 있는지 없는지.

    ● 기자: 10년 전부터 4,000여 아파트가 들어선 경기도 안양시, 도로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왕복 2차선 도로를 따라 아파트를 짓다 보니 수년째 난개발 후유증을 겪고 있습니다.

    ● 박종실(안양시 안양9동): 성원아파트 사거리에서 극장까지의 거리가 항상 아침 출근시간이면 40분 이상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 기자: 도로를 넓히기도 어렵습니다.

    먼저 건물부터 짓고 뒤늦게 도로공사를 벌이다 보니 불과 600여 미터를 확장하는데 보상비 등으로 700억이 넘는 돈이 들어갑니다.

    ● 배찬주(안양시청 도로과장): 도로를 당장 확장하는 게 불가능하다.

    760억원이 들어가기 때문에.

    ● 기자: 주민들의 반발도 큽니다.

    ● 최정희(안양시 안양9동): 확장도로라는 것은 언제나 10년 아니라 100년, 200년이라도 내다보고 내야 만이.

    ● 기자: 무분별한 난개발의 후유증으로 교통 혼잡과 엄청난 예산낭비가 초래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광운입니다.

    (박광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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