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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인천공항 신도시 아파트 입주 절반도 안돼[이승용]

인천공항 신도시 아파트 입주 절반도 안돼[이승용]
입력 2003-01-09 | 수정 2003-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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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도시는 빈도시]

    ● 앵커: 인천공항의 배후도시로 공항신도시를 조성했습니다마는 인적이 드문 텅빈 도시가 돼 버렸습니다.

    생활편의시설이 크게 부족해서 지금 공항신도시 아파트 입주율은 절반도 안 되고 있습니다.

    이승용 기자입니다.

    ● 기자: 입주를 시작한 지 두 달이 지난 공항 신도시의 한 아파트단지입니다.

    저녁 8시가 넘었지만 불이 켜진 집은 몇 채 되지 않았습니다.

    아예 한 동 전체가 비어 있는 곳도 있습니다.

    초저녁부터 인적이 뚝 끊겨 주민들은 불안해합니다.

    ● 김규준(주민): 저녁에는 주위에 집들이 없다 보니까 항상 방범적인 문제상 굉장히 문제가 됩니다.

    ● 기자: 메디컬센터에는 입주한 병원이 없습니다.

    ● 이양화(주민): 의료시설, 소아과라든지 내과, 이런 게 전혀 없고
    .

    ● 기자: 한 곳뿐인 공설유치원은 이미 정원을 초과해 새로 입주하는 주민들은 사설유치원이나 놀이방을 이용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 남윤경(주민): 한반에 40명에서 60명 정도 초과하는 그런 데서 좀 나눠달라는 그런 부탁도 많이 하고 있어요.

    ● 기자: 서울에 가려면 왕복 1만 2,000원이 넘는 고속도로 이용료를 물어야 합니다.

    ● 최연옥(주민): 교통비도 톨게이트료가 너무 비싸니까요.

    한번 나가기도 너무 힘들고요.

    ● 기자: 작년 초부터 입주가 시작된 공항 신도시 아파트는 4,100여 가구, 하지만 절반도 안 되는 1,824가구만 입주했습니다.

    ● 정택근(인천 중구청 영종출장소): 필요하니까 전입 들어왔다가 금방 나가는 거예요.

    최근에 그렇게 많아요.

    ● 기자: 공항 신도시가 주민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는 공항부근 송도와 서구에 또다시 초대형 신도시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이승용입니다.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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