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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가장 아내 흉기로 찌르고 아파트 10층서 투신 소동[왕종명]

40대 가장 아내 흉기로 찌르고 아파트 10층서 투신 소동[왕종명]
입력 2003-12-23 | 수정 200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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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설수설 투신소송]

    ● 앵커: 한 40대 가장이 부인을 흉기로 찌르고 아파트 10층 베란다에 매달려 2시간 가까이 자살소동을 벌였습니다 하던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정신이상 증세를 보여왔다고 합니다.

    왕종명 기자입니다.

    ● 기자: 아파트 10층에 매달려 있던 40대 남자가 떨어집니다.

    45살 최 모씨는 오늘 오후 서울 강동구 자신의 아파트 베란다에 두 시간 동안 매달려 있었습니다.

    가정파탄에 책임을 지라는 등 횡설수설하며 뛰어내리겠다며 위협했습니다.

    ● 최 모씨: 원하시는게 뭐냐구요?

    원하는 거 없습니다.

    그러면 왜 그러세요?

    억울해서요.

    가정이 무너지고…사회가 무너지고…가정이 황폐화되고 이러한 현실속에서.

    ● 기자: 집 안에서는 부인이 최 씨에게 흉기에 찔린 채 피를 흘리고 있었고 네살배기 아들은 구출됐습니다.

    경찰은 내려오라는 설득에도 최 씨가 말을 듣지 않자 특공대를 투입해 체포작전에 나섰습니다.

    최 씨는 옥신각신 끝에 옷이 찢어지면서 결국 10층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추락에 대비해 에어매트리스를 깔아둔 덕에 별다른 부상은 없었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뒤에도 최 씨의 횡설수설은 계속됐습니다.

    ● 최 모씨: 불법 도청장치를 해놓고 사람을 기계 다루듯이…누가요?

    ● 기자: 최 씨 가족들은 해 오던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최 씨가 최근 정신이상 증세를 보여왔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왕종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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