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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노무현 대통령 국민들에게 재신임 묻겠다 선언/긴급 기자회견[엄기영]

노무현 대통령 국민들에게 재신임 묻겠다 선언/긴급 기자회견[엄기영]
입력 2003-10-10 | 수정 200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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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대통령 국민들에게 재신임 묻겠다 선언/긴급 기자회견]

    ● 앵커: 여러분, 뉴스 들으셨죠?

    어정쩡한 대통령은 싫다.

    최도술 전 비서관 사건을 비롯해서 그 동안 축적돼 온 국민들의 불신에 대해서 재신임을 받겠다고 노무현 대통령이 오늘 선언했습니다.

    물론 헌정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오늘 뉴스데스크는 1시간 특집으로 노 대통령의 충격선언 집중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대통령의 오늘 기자회견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 노무현 대통령긴급 기자회견(오늘 오전):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예정에 없이 이렇게 특별히 자리를 마련한 것은 최도술 씨 문제에 대한 저의 입장을 국민들에게 설명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최도술 씨는 약 20년 가까이 저를 보좌해 왔고 최근까지 저를 보좌해 왔습니다.

    수사 결과 사실이 다 밝혀지겠지만 그러나 그의 행위에 대해서 제가 모른다 할 수가 없습니다.

    입이 열 개라도 그에게 잘못이 있다면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책임을 져야 합니다.

    우선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생긴 데 대해서 국민 여러분들께 깊이 사죄드립니다.

    아울러서 책임을 지려고 합니다.

    수사가 끝나면 그 결과가 무엇이든 간에 이 문제를 포함해서 그 동안에 축적된 여러 가지 국민들의 불신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재신임을 묻겠습니다.

    재신임의 방법은 그렇게 마땅하지 않습니다.

    국민투표를 생각해 보았는데 거기에는 안보상의 문제라는 제한이 붙어있어서 그것이 재신임의 방법으로 적절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러나 어떻든 공론에 붙여서 적절한 방법으로 재신임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시기에 관해서는 역시 공론에 물어보고 싶습니다마는 국정의 공백과 혼란이 가장 적은 시점을 선택하는 것이 옳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것을 회피하기 위해서 시간을 오래 끌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무리 늦더라도 총선 전후까지는 재신임을 받을 생각입니다.

    (엄기영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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