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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 전 삼풍백화점 회장 장례식[왕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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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 전 삼풍백화점 회장 장례식]

● 앵커: 지난 95년 1,40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삼풍백화점의 이 준 전 회의 장례식이 있었습니다.

굴지의 회사는 삼풍사고로 성장을 멈췄고 그는 옥살이를 끝으로 인생을 마쳤습니다.

왕종명 기자입니다.

● 기자: 사망 502명, 부상 937명.

광복 이후 단일사고로는 최대의 참사였습니다.

참사의 책임은 삼풍백화점 이 준 회장과 그를 아들 이한상 사장 몫으로 결론지어졌습니다.

이 전 회장은 젊은 시절 삼풍을 굴지의 건설회사로 키우며 승승장구했지만 결국 삼풍백화점의 붕괴로 모든 꿈을 접어야 했습니다.

징역 7년 6개월을 채우고 81살의 나이로 지난 4월 출소한 이 회장은 지병악화로 입원했고 결국 그제 별세했습니다.

징역 7년을 선고받았던 아들 한상 씨는 작년 10월 출소한 뒤 몽골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장례식은 가족과 전 삼풍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치러졌습니다.

삼풍 참사 유족회는 이 회장이 출소하면 참회하라는 뜻으로 삼풍장학재단 이사 자리를 맡게 됐다며 그의 죽음을 아쉬워했습니다.

● 김창식(삼풍참사유족회 회장): 과거의 모든 잘못된 것은 속죄하고 용서해 주고 앞으로는 회계해서 참된 보람 있는 일을 하시오, 유가족을 위해서 자녀라도 참회해 주시오.

● 기자: 개발시대의 주인공에서 역사적 참사의 원조자로 전락한 이 준 회장의 말년도 이렇게 끝났습니다.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왕종명 기자)

2003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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