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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 수출된 한국산 시안화나트륨 122톤 북한으로 반입[이주훈]

중국으로 수출된 한국산 시안화나트륨 122톤 북한으로 반입[이주훈]
입력 2004-09-24 | 수정 200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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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으로 수출된 한국산 시안화나트륨 122톤 북한으로 반입]

    ●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중국으로 수출된 한국산 시안화나트륨, 독가스를 비롯한 화학무기 원료가 될 수 있는 이 시안화나트륨이 중국에서 다시 북한에 반입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우리 전략물자 수출 통제가 허술하기만 합니다.

    이주훈 기자입니다.

    ● 기자: 신경가스 등 독가스를 만들 수 있는 원재료인 시안화나트륨이 중국 등을 통해 북한으로 수출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중순 국내의 한 수출업체가 시안화나트륨 107톤을 중국 단둥으로 불법 수출했으며 중국의 무역업체가 이 물량을 그대로 북한에 재수출했다고 밝혔습니다.

    ● 서영주(산업자원부 심의관): 검찰수사와 법원판결에서 그 사실이 지금 방금 말씀하시는 불법수출 혐의사실이 인정이 돼서 형을 받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기자: 수사 결과 이 업체는 당초부터 최종목적지가 북한이라는 사실을 알았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지난달에는 말레이시아의 한 업체가 북한에 수출한 시안화나트륨 40톤 가운데 한국산이 15톤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안화나트륨은 일반적으로 금속도금이나 제초제 원료로 사용됩니다.

    그러나 조금만 가공하면 파본 같은 신경가스나 시안화수소 같은 독가스로 전용될 수 있습니다.

    ● 최정훈(한양대 화학과 교수): 시안화수소 같은 거는 아주 손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테러용으로 사용될 위험이 상당히 크죠.

    ● 장명순(북한 군사전문가, 박사): 파생제의 생산능력은 비료생산 공정과정이나 농약 제조과정하고 비슷하기 때문에 상당히 간단한 과정으로 알고 있습니다.

    ● 기자: 수출이 통제되는 전략물자는 2,000종에 달합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전략물자 수출 통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제3국을 통한 수출에는 속수무책으로 관리에 큰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이주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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