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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승강기 창문으로 고개내밀어 승강기 내려와 사망[백승규]

중학생 승강기 창문으로 고개내밀어 승강기 내려와 사망[백승규]
입력 2004-06-19 | 수정 200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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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 끼어 참변]

    ● 앵커: 한 중학생이 호기심에 승강기 창문으로 고개를 내밀어 통로 구조를 구경하다가 승강기가 내려오는 바람에 숨졌습니다.

    또 나흘 전에 안전점검을 받은 승강기가 추락해서 어제 1명이 숨졌습니다.

    백승규 기자입니다.

    ● 기자: 어제 오후 5시 40분, 인천 부평의 한 아파트.

    9층에서 승강기 창문에 목이 낀 중학생을 응급구조대가 빼내고 있습니다.

    중학생 15살 설 모 군이 승강기의 창문으로 고개를 내밀어 통로구조를 구경하다 15층에서 내려오는 승강기에 목이 눌려 숨졌습니다.

    ● 설군 친구: (승강기가) 15층에 있을 때 (친구가) 위에서 승강기가 아직 안 내려온다고 계속 쳐다보다가 위에서 내려와서…

    ● 기자: 설 군은 친구들과 함께 호기심으로 통로구조를 살펴보는 장난을 하다 1명이 잘못해 단추를 누르는 바람에 변을 당했습니다.

    경찰은 승강기 유리창이 깨져 없어진 뒤 수개월째 방치됐다는 학생들의 진술에 따라 보수 소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오후 3시쯤 인천 서구 석남동의 한 식품공장에서는 3층에 있던 화물승강기가 쇠줄이 끊어지면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강기에 타고 있던 공장장 45살 이 모씨가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이 승강기는 사고 발생 불과 4일 전 제조업체로부터 안전점검과 수리를 받은 상태였습니다.

    ● 피해유족: 6일 전에도 (승강기를) 수리했는데 어이가 없어요.

    정말 막내동생 하나 죽어가지고 기가 막혀요.

    ● 기자: 경찰은 승강기 안전점검 관계자들을 불러 점검과 수리를 제대로 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백승규입니다.

    (백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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