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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꼼짝않고 컴퓨터게임한 청년 폐혈전색전증 병으로 사망[이진희]

앵커: 엄기영,김주하 기사입력 2004-06-10 최종수정 2004-06-10
컴퓨터게임 폐혈전색전증
- 이호(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의학 전문의) 인터뷰
[장시간 사용 위험]

●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장시간 꼼짝도 않고 컴퓨터 게임을 하던 20대 청년이 폐혈전색전증이라는 병으로 갑자기 사망한 경우가 국내 의학계에 보고됐습니다.

혈액 찌꺼기가 혈관을 막은 것입니다.

이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지난 2002년 10월 PC방에서 무려 80시간이나 온라인 게임에 몰두하던 20대 남자가 갑자기 화장실에서 쓰러져 숨졌습니다.

부검 결과 다리에서 생긴 혈전, 즉 피 찌꺼기가 폐동맥을 막는 폐혈전색전증이 사망 원인으로 확인됐습니다.

● 이 호 법의학 전문의(국립과학수사연구소): 혈류의 정체가 가장 많을 수 있는 환경이라는 것이죠.

앉아서 움직임이 가장 적은 상황에서 손만 움직이는 형태같이.

그런 경우는 혈전 색전증의 주원인이 될 수 있죠.

● 기자: 좁은 비행기 좌석에 오래 앉아 있을 때 다리 혈관에 혈전이 생기는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이 컴퓨터 사용자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컴퓨터가 폐혈전색전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례가 학계에 보고된 것은 세계적으로 처음입니다.

연구자는 PC방 등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이들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더욱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 컴퓨터 장시간 사용자: 이틀 좀 넘게, 시간상으로는 48시간이 좀 더 되더라고요.

게임방에서 이동하지 않고…

● PC방 직원: 계속 안 주무시고 계시다가 한 이틀 주무시는 그런 분이 계셨어요.

● 기자: 대한의사협회는 컴퓨터 사용자들이 이 같은 위험성을 잘 모르고 있다며 경고문문구를 PC방 컴퓨터에 부착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권용진 이사(대한의사협회): PC방 등에서는 경고 문구를 부착하는 것을 의무화하도록 법제화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 기자: 전문가들은 장시간 고정된 자세로 컴퓨터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적어도 1시간 간격으로 가벼운 운동을 해 줘야 한다고 권고합니다.

MBC뉴스 이진희입니다.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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