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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길 민노당 대표, 인터뷰/정국현안 입장, 당운영 계획[최일구]

권영길 민노당 대표, 인터뷰/정국현안 입장, 당운영 계획[최일구]
입력 2004-04-17 | 수정 200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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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하십니까?]

    ● 앵커: 이번에는 진보정당으로는 4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원내에 진출한 민주노동당의 권영길 대표로부터 정국현안에 대한 입장과 당 운영 계획 등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권 대표님, 나와 계시군요.

    ● 권영길 대표(민주노동당): 안녕하십니까?

    ● 앵커: 민주노동당의 원내진출 축하드리고요.

    개인적으로는 국회의원이 되셨는데 이제 행복하십니까?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 권영길 대표(민주노동당): 저의 행복과 살림살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행복과 살림살이일 겁니다.

    이 민주노동당이 국회에 진출했으니까 민주노동당이 책임지고 국민들을 행복한 세상으로, 살림살이가 나아지는 세상으로 이끌겠습니다.

    ● 앵커: 17대 국회 개원하는 대로 파병철회안을 낼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국제관계도 좀 고려해야 되는 문제 아니겠습니까?

    ● 권영길 대표(민주노동당): 국제사회가 파병반대 물결로 요동치고 있습니다.

    심지어 미국에서조차 파병반대물결이 치솟아서 부시의 재선이 위험하다는 것이 기정사실처럼 되어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가 파병작업을 진행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민주노동당은 17대 국회 개원 전에 파병철회가 결정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만약에 17대 국회 전에 이것이 결정되지 않는다면 국회가 개원되는 대로 우리는 파병철회방침을 이루어내도록 하겠습니다.

    ● 앵커: 탄핵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3당 대표회담을 제의하셨는데 탄핵문제는 어떻게 풀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 권영길 대표(민주노동당): 탄핵은 철회되어야 됩니다.

    동시에 노무현 대통령도 사죄를 해야 합니다.

    민주노동당은 대표회견을 통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에게 3당 대표회담을 제의해 둔 바 있습니다.

    ● 앵커: 민주노동당의 진보적인 공약을 불안하게 보는 시각도 있고 그래서 재계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비정규직 철폐, 부유세 부과 공약 같은 것 정말 추진하실 겁니까?

    ● 권영길 대표(민주노동당):: 추진해야 될 것입니다.

    비정규직 철폐는 매우 시급한 문제입니다.

    우리나라 1,400만 노동자들의 60% 가까이가 월급이 반으로 깎이고 임시직으로 되어 있습니다.

    비정규직 차별 철폐한 것은 바로 노동자들의 주머니를 좀 채워줘서 내수진작으로 이르게 하는 길입니다.

    즉, 경제 살리기의 요체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경제 살리기를 위해서라도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내걸고 있습니다.

    ● 앵커: 의석이 10석에 불과해서 독자적 원내활동이 어려운 상황인데 이 때문에 열린우리당과의 정책공조를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있습니다.

    그럴 용의가 있으십니까?

    ● 권영길 대표(민주노동당): 민주노동당은 노동자, 농민, 서민들을 위한 것이면 열린우리당뿐만 아니라 한나라당과도 정책공조를 할 것입니다.

    노동자, 농민, 서민들의 생활이 지금 어려워져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민생 살리기입니다.

    민생 살리기를 하는데 구별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한나라당, 열린우리당도 민주노동당이 내세우는 민생 살리기 정책에 동의하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 앵커: 마지막으로 국회의원들의 특권을 포기하고 국회 출근도 지하철로 하시겠다, 선거 기간중에 말씀하셨는데 실행에 옮길 생각이신지요?

    ● 권영길 대표(민주노동당): 우리는 그렇게 할 것입니다.

    민주노동당은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당입니다.

    민주노동당 의원들은 약속을 지키는 의원이 될 것입니다.

    ● 앵커: 권 대표님, 당선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 17대 국회에서 좋은 활약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권영길 대표(민주노동당): 네, 감사합니다.

    (최일구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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