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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한국인 33살 김선일씨 이라크 무장단체 납치 참수위협[정용준]

한국인 33살 김선일씨 이라크 무장단체 납치 참수위협[정용준]
입력 2004-06-21 | 수정 200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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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시간내 살해협박]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발 나는 죽고 싶지 않습니다.

    가나무역 직원 33살 김선일 씨, 설마 한국인이 이렇게 납치돼서 참수를 위협하는 이라크 무장단체 앞에 꿇어앉게 될 줄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충격적인 뉴스, 먼저 정용준 기자가 시작합니다.

    ● 정용준 기자: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5시쯤 알 자지라 방송 화면에 모습을 드러낸 김선일 씨는 절규에 가까운 목소리로 살려달라고 외치고 있었습니다.

    ● 김선일(33세): 한국군은 여기를 떠나라.

    난 죽고 싶지 않다.

    난 살고 싶다.

    여러분 목숨은 소중하다.

    하지만 내 목숨도 소중하다.

    ● 정용준 기자: 곧이어 김 씨를 앞에 두고 복면을 한 채 나타난 무장괴한들 가운데 1명이 아랍어 메시지를 낭독합니다.

    이들은 한국 정부가 24시간 안에 이라크 내 한국군의 철수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김 씨를 처형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이들은 또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이라크내 한국군도 살해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김 씨를 납치한 이 무장단체는 이라크내 알 카에다 지도자 알 자르카위가 이끄는 테러 단체로 밝혀졌습니다.

    한편 알 자지라 방송은 2분 분량의 이 비디오 테이프가 자신들의 바그다드 사무소에 우편으로 배달됐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용준입니다.

    (정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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