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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네티즌들, 유망 뮤지션들이 사장되는 사태는 막아야[정용준]

전문가.네티즌들, 유망 뮤지션들이 사장되는 사태는 막아야[정용준]
입력 2005-07-31 | 수정 200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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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디밴드 실태]

    ● 앵커: 이번 파문은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디밴드들에게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게 됐습니다.

    인디밴드의 공연행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유망한 뮤지션들의 음악활동에 위기를 맞는 것 아니냐며 안타까워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용준 기자입니다.

    ● 기자: 인디밴드란 인디펜던트밴드, 즉 독립밴드의 준말로 기존의 메이저 제작사와 유통망을 거부하고 독자적인 활동을 펼치는 뮤지션들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이제는 팬들과 친숙해진 자우림과 크라잉넛, 체리필터 등도 모두 인디밴드 출신입니다.

    자신들만의 음악을 고집하며 주로 클럽 등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의 공연은 자유분방하며 때로는 파격적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음악을 표현하는 좀더 솔직한 방식일 뿐 이번에 문제가 된 것과 같이 퇴폐적인 경우는 없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입니다.

    ● 김재국 (인디밴드'타카피' 리드보컬): 불특정 다수들에게 그런 모습을 보여준다는 게 같은 음악인으로서 무엇을 얻고자 했는지 안타까운 마음이고요.

    ● 기자: 10대 위주의 댄스음악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우리 음악계에 록음악을 중심으로 여러 가지 음악적 실험을 해 온 인디밴드는 문화의 다양성 차원에서 적지 않은 기여를 해 왔습니다.

    ● 인동연 교수 (한국예술종합학교): 청년 문화가 갖고 있는 새로운 형태의 예술적 행위, 이런 것들이 어우러져 있는 문화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서 위축받거나 아니면 매도당할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기자: 이들은 이번 사태가 모처럼 마련된 인디밴드들의 공중파 진출 무대 폐쇄를 넘어 프로그램 중단이라는 최악의 결과로 번진 데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을 비롯한 많은 네티즌들은 한 밴드의 비뚤어진 돌출행동으로 아끼고 키워야 할 많은 유망한 뮤지션들이 사장되는 사태는 막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용준입니다.

    (정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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