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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준결승 한국 28:40 카타르/중동 심판횡포로 6연패 좌절[조윤정]

핸드볼 준결승 한국 28:40 카타르/중동 심판횡포로 6연패 좌절[조윤정]
입력 2006-12-12 | 수정 2006-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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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G- 주최국 횡포]

    ● 앵커: 우리선수들 중동 텃새 또한 잘 극복해야 할 텐데. 이번 대회가 이미 주최국의 횡포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우리 남자 핸드볼팀은 중동심판의 편파 판정으로 아시안게임 6연패가 좌절됐습니다. 도하에서 조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우리나라가 속공을 펼치면 오버스텝을 선언하고 카타르의 공격을 막기라도 하면 바로 휘슬을 불고 7m 드로우를 줍니다. 라인을 밟지 않은 게 눈에 보이는데도 소용이 없습니다.

    ● 박경모 감독: 열심히 열심히 괜찮아. 어차피 질 거 아니야. 패해도 괜찮아.

    ● 기자: 동시에 3명의 선수가 퇴장당해 4:7로 싸우는가 하면 벤치에 앉아있다가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당하기도 합니다. 몸만 닿으면 반칙을 선언하는 심판들의 극단적인 편파판정 때문에 우리나라 선수들은 전혀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했습니다. 신체접촉을 피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외곽슛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우리나라는 카타르에 28:40으로 완패했습니다.

    ● 윤경신 (핸드볼 대표팀): 20여 년을 핸드볼을 하면서 이런 핸드볼경기는 처음 했었고 제가 핸드볼을 했다는 것이 솔직히 지금 부끄럽네요, 되게.

    ● 기자: 경기 직후 아시아핸드볼 연맹 회장국인 회장국인 쿠웨이트 출신 심판들은 도망치듯 빠져나갔고 경기 끝나고 1시간 안에 제소를 해야 하지만 이마저도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 박경모 (핸드볼 대표팀 감독): 없대, 없대.

    ● 기자:뭐가 없다는 거예요?

    ● 박경모 (핸드볼 대표팀 감독):담당자가 없다는 거야.

    ● 기자: 홈팀 카타르는 축구 준결승 구장도 마음대로 바꾸는 등 다른 종목에서도 텃새를 부리고 있습니다. 축구 4강에 올라온 카타르가 만일 결승에서 우리나라와 붙는다면 또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우려됩니다. 도하에서 MBC뉴스 조윤정입니다.

    (조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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