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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CTV 해설자, 호주:이탈리아 전 편파 중계로 물의[임정환]

중국 CCTV 해설자, 호주:이탈리아 전 편파 중계로 물의[임정환]
입력 2006-06-28 | 수정 2006-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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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CCTV 해설자, 호주:이탈리아 전 편파 중계로 물의]

    ● 앵커: 월드컵을 중계하는 아나운서와 해설자, 다소 흥분하는 것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는데 엊그제 호주, 이탈리아전에서는 중국 CCTV 해설자가 이탈리아 만세를 외치는 등 특히 편향적인 해설을 해서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CCTV는 4년 전에도 한국을 매도하고 일방적으로 이탈리아 편을 들었다가 물의를 빚었습니다.

    임정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지난 26일 월드컵 호주와 이탈리아전 후반 종료 직전 중국 CCTV의 방송 상황입니다.

    이탈리아 공격수가 호주 수비수에 걸려 넘어지자 CCTV 방송 해설가 흥분하기 시작합니다.

    ● 황젠상(CCTV 해설자): 아아, 페널티킥, 페널티킥!

    페널티킥.

    공을 세웠다.

    위대한 이탈리아의 좌측 수비수가 그로소가 이탈리아 축구의 명예로운 전통을 이어갔다.

    ● 기자: 페널티킥이 들어가자 4년 전 히딩크가 이끄는 한국에 이탈리아가 역전패한 것에 대한 통쾌한 복수인 양 목청을 돋웁니다.

    ● 황젠상(CCTV 해설자): 골인, 경기 끝났다!

    이탈리아 승리했다.

    호주는 탈락이다.

    히딩크 앞에서 또다시 무너지지 않았다.

    ● 기자: 이 해설자는 이탈리아 선수의 생일까지 들먹이며 이탈리아 만세까지 외쳐댑니다.

    ● 황젠상(CCTV 해설자): 위대한 이탈리아, 위대한 이탈리아.

    이탈리아 수비수 말디니 오늘 생일 축하해.

    이탈리아 만세!

    ● 기자: 해설자의 비이성적인 편파반성에 중국 네티즌들이 분노해 비난의 글이 폭주했고 방송사에는 항의전화가 빗발쳤습니다.

    ● 베이징 시민: 이탈리아에서도 그렇게 방송하지는 않을 것이다.

    지나친 편파 방송이다.

    ● 기자: CCTV는 사태가 심각해지자 문제의 해설자의 축구중계를 중단시키고 별도의 방송을 통해 시청자에게 사과방송까지 내보냈습니다.

    4년 전에도 편파중계로 비판을 받았던 중국 CCTV가 또다시 편파중계를 함으로써 중국의 속내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임정환입니다.

    (임정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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