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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빅뉴스] 강아지 찍어내는 공장

[엠빅뉴스] 강아지 찍어내는 공장
입력 2016-06-23 09:28 | 수정 2016-06-2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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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정욱(가명)/전 동물병원 관계자
    “이 업계에서 명언이 하나 있어요. '개판은 개판이다' 그러니까 조금만 하다가 빨리 나가라, 이 업계 안 좋은 모습을 너무 많이 보니까요.”

    뜬장(바닥에 떠 있는 철창)에서, 빛도 바람도 들지 않는 컨테이너에서 사육당하는 어미개.

    안정욱(가명)/ 전 동물병원 관계자
    “근데 그게 다가 아니거든요. 사실은 오히려 실내에서 (강아지 공장을)꾸미는 분들이 더 많아요.”

    심지어 도심 속 상가에서도 발견된 강아지 공장들.

    박소연 대표/ 동물 보호 단체 ‘케어’
    “눈물이 흘러요. 슬퍼서가 아니라 암모니아 가스가 너무 심해서 저절로 눈물이 날 정도로.”

    이렇게 '찍어내듯' 태어난 강아지들은 어미젖도 떼지 못한 채 경매 시장으로 팔려나갑니다.

    강아지 공장, 처벌할 수는 있을까요?

    번식장이 아니면 이런 식으로 강아지들을 키워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나요)?

    시청 공무원
    "키우는 거에 대해서 동물 보호법에선 그런 걸 제한하지 않으니까..."

    현행법으로는 허가 없이 신고만 해도 동물을 팔 수 있고 학대에 대한 처벌 규정도 모호합니다.

    다른 나라도 다 마찬가지일까요?

    미국은 한 업소 당 사육 마릿수 제한(50~75마리)하고 뜬장을 쓰면 우리 돈 600만 원 벌금을 부과합니다.

    영국은 강아지 출산 횟수를 1년에 1회, 평생 6회로 제한합니다.

    독일의 경우에는 애완동물 매매가 금지되어 있고, 입양만 가능한데요.

    김현지 간사/ 동물 보호 단체 '카라'
    "(애견숍에서 강아지를 사는 행위는)TV에서 나왔던 것과 같은 강아지공장의 번성을 돕는 제 1의 과정이 되겠지요 그 다음에 생명을 상품으로 생각하는 비윤리적인 생명경시 사상 은 더욱더 심화 되겠지요."

    애견숍에서 분양 받은 당신의 반려동물 이렇게 '만들어'졌습니다.

    [구성 : 변진경, 편집 : 심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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