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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검소한 대통령’, 호세 무히카 일대기

뉴미디어뉴스국 기사입력 2015-01-12 18:37 최종수정 2015-01-12 19:06
‘세계에서 가장 검소한 대통령’으로 유명한 ‘호세 무히카(Jose Mujica)’ 우루과이 대통령이 지난 9일(현지시각) 우루과이의 한 라디오 방송에서 지난 5년간 자신의 월급(한화 약 1300만 원)의 약 80~90%인 55만 달러(한화 약 6억 원)를 사회에 환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40만 달러(한화 약 4억 원)는 서민주택 사업을 위한 사회복지 프로그램인 ‘플랜 투게더’에 기부했고, 나머지는 자신이 속한 정당인 ‘프렌테 암플리오’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60년대 게릴라 시절 14년간 수감 생활… 총 6발 맞고 죽을 고비 넘기기도

1960년대 후반, 우루과이에 군사독재정권이 들어서자 30대 초반이었던 호세 무히카 대통령은 반정부 게릴라 조직 ‘투파마로스 인민해방운동(MLN-T)’에 들어가 본격적인 정치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경찰에 네 차례나 체포되고 경찰이 쏜 총 6발에 맞아 죽을 고비도 넘겼습니다. 수감 도중 땅굴을 파 탈출을 시도했지만 붙잡혀 모진 고문도 견뎌야 했습니다.

호세 무히카 대통령은 14년 간의 수감 생활을 끝으로 1985년 출소한 뒤 1989년 진보 정당을 만들어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이후 1994년 하원의원, 1999년 상원의원으로 선출돼 활동했고, 2005년부터 3년 간 바스케스 대통령 행정부의 농목축수산부 장관을 지냈습니다.

마침내 호세 무히카 대통령은 2009년 10월 25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1차 투표에서 47.96%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11월 29일 2차 투표에서는 52.6%의 득표율로 라카예 후보를 제치고 당선을 확정 지었습니다.

아내 소유의 작은 시골 농가에서 거주… 대통령宮은 노숙자 쉼터로 제공

대통령 당선 이후 호세 무히카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검소한 대통령’으로 유명해졌습니다.

대통령으로 당선되던 해인 2010년, 총 1천 800달러(한화 약 195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고 대통령 별장은 취임 후 매각했습니다.

나라에서 제공한 대통령궁은 노숙자에게 쉼터로 내준 뒤 자신은 한적한 시골의 한 농가에서 아내와 함께 거주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호세 무히카 대통령은 32만 2천 달러(한화 약 3억 5천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아내인 루시아 토폴란스키(69) 상원의원의 재산을 합친 것입니다.

재산 목록은 농기구 몇 개, 트랙터 두 대, 28년간 손수 몰고 다니는 연한 하늘색의 1987년형 폴크스바겐 비틀이 전부입니다.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나는 가난한 대통령이다. 하지만 내 마음은 절대 가난하지 않다. 삶에는 가격이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2월 대통령 퇴임 후에는 상원의원 복귀 예정

재임 기간 5년 동안 호세 무히카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과 의료보험 개혁, 서민주택 공급 사업 등 특히 극빈층의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호세 무히카 대통령은 “그 어떤 것도 빈곤과 싸우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며, 빈곤을 줄이고 노동 기회를 늘린 점을 자신의 가장 중요한 성과로 꼽았습니다. 재임 기간 동안 노동자의 최저 임금은 50% 인상됐습니다.

앞으로 약 한 달이 남은 대통령 임기를 마치면 그는 상원의원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정치 현장에서 활동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입니다.

호세 무히카 대통령의 현재 지지율은 2009년 11월 대선 투표 당시 발표된 (52%)득표율보다 높은 65%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검소한 대통령’, 호세 무히카 일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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