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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환자들 백두산 오른다

유방암 환자들 백두산 오른다
입력 2010-06-07 10:39 | 수정 2010-06-0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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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방암 환자들의 모임인 비너스회(회장 이준희)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서울대병원 유방센터 의료진과 함께 백두산을 올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7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60여명으로 구성된 이들 산행팀은 오는 19일 인천공항을 출발, 장춘을 거쳐 백두산을 종주하는 3박4일 일정을 예정하고 있다.

    백두산 등정에 앞서 비너스 환우회 산행팀은 매주 화요일마다 북한산, 도봉산 등 서울 근교의 산을 등반하고 있다.

    호남과 부산 등의 지회 산행팀들도 주변의 산을 오르며 체력을 다져가고 있다는 게 유방센터의 설명이다.

    비너스회는 유방암 분야의 권위자인 노동영 교수와 환자들이 유방암 극복을 위해 지난 2000년 2월 결성한 단체다.

    이 단체는 지난 2007년부터 설악산과 지리산, 한라산 등 국내 유명 산을 등반하며 정보교류와 친선을 다지고 있다.

    노동영 서울대병원 유방센터장은 "지난해에는 유방암 환우들이 한라산에 올라 암을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면서 "이번에 일반인도 오르기 어렵다는 백두산에 올라 암을 극복하고 건강한 삶을 누리고 있는 비너스 회원들의 모습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준희 비너스회 회장은 "정상을 향해 오르면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고, 서로 격려하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유방암으로 힘들어하는 환자들이 무사히 암을 극복하고 건강한 삶을 되찾기를 기원하는 행사"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대병원 유방센터는 지난해 모두 4만4천여명의 외래 환자를 진료하고, 1천330명의 유방암 환자를 수술하는 등 이 분야에서 국내 최대 실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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