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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이대호·류현진 '연봉 도장은 내년에'

[프로야구] 이대호·류현진 '연봉 도장은 내년에'
입력 2010-12-31 10:34 | 수정 2010-12-3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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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는 프로야구 대어 이대호(28.롯데)와 류현진(23.한화)의 연봉 재계약이 결국 해를 넘겼다.

    연봉 상승폭을 예견하기 어려울 정도로 대단한 활약을 펼친 두 선수는 31일까지 구단과 제대로 된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지 않아 결국 본격 연봉 협상은 내년 초에나 이뤄지게 됐다.

    두 선수는 올해 투수와 타자 부문에서 나란히 프로야구사에 길이 남을 대기록을 남겼다.

    이대호는 타격 7관왕에 9경기 연속 홈런 신기록을 달성했고, 류현진은 16승(4패)를 거두며 29경기(올해 2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거뒀다.

    두 사람이 남긴 기록은 메이저리그를 뛰어넘을 정도로 대단한 수치라 단순히 연봉 고과로 가치를 평가하기 쉽지 않은 형편이다.

    그래서 이들과 협상을 해야 할 롯데와 한화도 과연 어느 정도 선에서 내년 연봉을 책정해야 할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자존심에 상처를 입으며 3억9천만원에 도장을 찍은 이대호는 아직 구단과 협상 테이블조차 마련하지 않았다.

    해외여행을 다녀온 뒤인 내달 초에 구단 관계자와 처음 대면할 예정이다.

    롯데 관계자는 "구단 자체 연봉 고과 평가에 이대호가 프로야구 시장에 미친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합리적으로 책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단이 내달 10일 소집되고 야수는 20일 전지훈련을 떠난다"라며 "훈련에 지장이 없게끔 10일 이전부터 만나서 최대한 빨리 협상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류현진도 구단과 한 차례 만났지만, 구체적인 금액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나누지않았다.

    류현진은 올해 2억7천만원으로 5년차 최고 연봉을 받았다.

    2년차인 2007년때 역대 최고인 400% 인상률을 작성하며 1억원을 받은 류현진은 해마다 연차별 최고 기록을 세워왔다.

    이번에는 6년차 최고인 3억원(이승엽 2000년)과 7년차 최고인 3억2천만원(이대호 2001년)까지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화 측은 "1월8일 선수단 전체가 하와이로 전지훈련을 떠나기 때문에 이전에 협상을 끝낼 방침"이라며 "최고 대우를 해 주되 납득할만한 수준에서 연봉 협상을 마무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연봉 대어인 김광현(22.SK)은 협상이 마무리 단계다.

    두 차례 구단과 만나서 의견 차가 상당히 좁혀졌다.

    올해 1억7천500만원을 받은 김광현은 데뷔 후 개인 최다인 17승(7패)을 올린 성적과 함께 한국시리즈 우승 프리미엄을 인정받을 것으로 보인다.

    2억5천만원 이상을받는 선에서 내달 초 도장을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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