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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마라톤 챔프 완지루, 아내 살인미수로 체포

올림픽 마라톤 챔프 완지루, 아내 살인미수로 체포
입력 2010-12-31 10:38 | 수정 2010-12-3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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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베이징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사무엘 카마우 완지루(23.케냐)가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됐다.

    로이터통신과 AP 등 외신은 완지루가 30일(한국시간) 케냐 중부 냐후루루 시의 자택에서 아내와 가정부를 총으로 쏘겠다고 위협한 혐의로 붙잡혔다고 31일 전했다.

    현지 검찰은 이날밤 술에 취한 채 집으로 들어간 완지루가 소지가 금지된 AK-47 소총으로 아내와 가정부를 쏘겠다며 소란을 피우고 이를 제지하는 경비원을 총으로 때려 상처입히는 등 소란을 피우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고 밝혔다.

    그러나 완지루는 이러한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으며,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완지루는 내년 2월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완지루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케냐에 첫 마라톤 금메달을 안긴 영웅이다.

    당시 완지루는 2시간6분32초의 기록으로 종전 올림픽 기록을 3분 가까이 앞당겼고, 1932년 이후 가장 젊은 마라톤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완지루는 이 밖에도 2009년 런던마라톤에서 우승하고 시카고 마라톤에서도 두 차례나 월계관을 쓰는 등 세계 마라톤의 강자로 군림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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