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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대한항공-LIG, 신년 벽두 격돌

[프로배구] 대한항공-LIG, 신년 벽두 격돌
입력 2010-12-31 10:44 | 수정 2010-12-3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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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침없는 8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하는 대한항공과 1라운드 패배 설욕을 노리는 LIG손해보험이 신묘년 새해 첫날 외나무다리 대결을벌인다.

    프로배구 대한항공과 LIG손해보험은 새해 1월1일 오후 2시 인천 도원체육관에서2010-2011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대한항공은 1라운드 6전 전승에 이어 2라운드 들어서도 삼성화재와 우리캐피탈을 잇달아 꺾어 개막 후 8전 전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8연승은 지난 2007-2008시즌의 삼성화재가 작성했던 개막 이후 최다연승 타이기록. 대한항공이 LIG손해보험마저 물리친다면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며 선두 독주체제를 유지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꾸준한 득점력과 탄탄한 수비력을 겸비한 외국인 선수 에반 페이텍의 활약 속에 `토종 레프트 3총사' 김학민, 신영수, 곽승석이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선수 시절 `컴퓨터 세터'로 이름을 날렸던 신영철 감독의 집중 조련을 받은 세터 한선수의 토스워크도 한결 날카로워졌고 이영택, 진상헌, 신경수가 지키는 센터진도 든든하다.

    또 리베로 최부식과 뒤를 받치는 김주완의 철벽 수비가 상승세의 숨은 동력이다.

    지금 같은 페이스라면 LIG손해보험까지 승리의 제물로 삼고 1월9일 현대캐피탈과 2라운드 최대 빅매치를 준비할 태세다.

    신영철 대한항공 감독은 "새해 첫날 경기인 데다 LIG손해보험이 9연승을 막으려고 철저히 준비할 것으로 보여 고비를 잘 넘겨야 할 것 같다.

    LIG는 현대캐피탈과 함께 화력과 파워는 최강이라고 할 수 있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신 감독은 이어 "오늘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면서 LIG의 공격 루트를 분석해선발 출전선수 조합을 짜겠다"면서 "범실을 얼마나 줄이고 블로킹 타이밍을 잘 맞추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의 9연승 저지에 나선 LIG손해보험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시즌 4승3패로 3위에 오른 LIG손해보험이 1라운드 때 뼈아픈 1-3 패배를 안겼던대한항공에 설욕하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벼르고 있어서다.

    LIG는 밀란 페피치-김요한-이경수로 이어지는 공격 3각편대가 대한항공의 견고한 방패를 뚫어줄 희망이다.

    강력한 서브를 장착한 페피치와 공격 성공률 54.78%를 자랑하는 김요한, 시간차공격 1위를 달리는 이경수는 1라운드 때 대한항공과 맞대결에서 23득점과 17득점, 10득점으로 무려 50점을 합작하는 가공할 공격력을 뽐냈다.

    공격수들이 장신 세터 황동일, 노련한 백업 세터 방지섭과 호흡을 제대로 맞추고 센터진의 블로킹, 수비 부문의 약점만 보완한다면 대한항공과 대등한 경기를 펼칠 전망이다.

    김상우 LIG 감독은 "1라운드 때는 우리가 많은 범실을 하는 등 못해서 졌다.

    선수들이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해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여 기선을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김 감독은 이어 "페피치와 김요한, 이경수의 공격력이 배가되려면 서브 리시브와 블로킹 등 기본이 잘돼야 한다.

    대한항공은 안방에서 꼭 이겨야 하는 연승 부담이 있는 만큼 승패를 떠나 멋진 승부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성민의 가세로 6연승 상승세를 타는 현대캐피탈과 5위(2승5패)로 밀려 지난해 우승팀 체면을 구긴 삼성화재는 1월2일 오후 2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2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1라운드 개막전에선 삼성화재가 특급용병 가빈 슈미트와 왼손 거포 박철우를 앞세워 3-1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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