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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광복절 특집극 '절정', 이승효 “광야, 내 마음을 뒤흔들었다”

기사입력 2011-08-12 09:27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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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의 알천랑 이승효가 이번엔 독립열사로 돌아왔다. 오는 15일(월) 오전 10시 50분, 2부 연속 방송되는 MBC 광복절 특집극 <절정>의 윤세주 역이다. 날카로운 눈매와 서늘한 표정, 굳게 다문 입에서 독립열사의 포스가 느껴졌다. 이육사 역의 김동완과 환상의 호흡을 맞춘 이승효를 촬영 현장에서 만나봤다.

1. 2009년 <선덕여왕> 알천랑 이후 오랜만에 MBC 드라마 출연인데.. 소감은?

<절정>이 MBC 드라마라는 것만으로도 반가웠다. <선덕여왕> 이후 1년 반 만에 다시 인연을 맺게 되어 기뻤다. 멀리 있어서 만나지 못하고 있었던 애인을 오랜만에 만난 기분이다.

2. 이번 작품 <절정>은 어떤 인연으로 출연하게 되셨는지?

이상엽 PD님과 처음 만났을 때, 나는 나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작품에 대한 이야기들을 많이 했지만 PD님은 별 말씀 없이 계속 웃고만 계셨다. 처음에는 내 말수가 많아서 웃으시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캐스팅 돼서 촬영을 하게 된 걸 보면 맘에 쏙 들어서 웃으셨던 게 아닐까 싶다. ^^

3. 윤세주는 어떤 인물인지?

석정 윤세주는 3.1운동 때 만세운동을 주도한 인물이다. 드라마에선 일본 유학시절 관동대 지진 때 육사를 구해준 인연으로 함께 독립운동을 하게 되고, 일본의 압제를 벗어나는 길은 오로지 무력으로 맞서는 것뿐이라고 말 하며 누구보다도 독립에 대한 뜨거운 열망을 갖고 있다. 육사의 문학 활동을 못마땅해 하는 듯 하나 속으로는 육사의 시가 독립에 대한 열망을 더 뜨겁게 타오르게 한다는 믿음을 갖고 그 메시지를 육사에게 전달 해 주는 인물이다.

일례로 드라마 상에서 윤세주는 세잔 이상의 술을 마시지 않는다. 조선이 독립하는 그날 세 잔째의 술을 마시며 취하겠다는, 그만큼의 높은 의지를 갖고 있다. 이 내용은 '세주'라는 이름에서 작가가 생각해 낸 것이라는데 엄청난 센스라고 생각한다.

4. 극중 이육사 역의 김동완과의 호흡은 어떤지?

동완씨는 촬영 전에 이미 이육사가 돼 있는 모습이었다. 덕분에 나도 윤세주라는 인물에 몰입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고, 무엇보다 힘든 스케줄 이지만 촬영은 즐거워야 한다는 같은 생각을 갖고 있어 매우 잘 맞았다.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가수라고만 생각했던 저에게 동완씨는 이미 훌륭한 배우였다. 같이 연기 할 수 있어서 즐거웠고 영광이었다.

5. 짧은 시간에 많은 분량을 소화하느라 고생이 많았다는데...촬영중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육사와 다투던 중 내가 총을 맞는 장면이 있었다. 이 장면을 위해서 총을 맞는 부위에 피 효과를 내는 빨간 액체와 함께 작은 폭약을 터뜨리는데, 동완씨가 정면에 있어서 폭약에 노출이 돼 있는 상태라 정말 위험했다. 그런데 동완씨도 위험을 감지하고 부랴부랴 얼굴에 종이와 테이프로 보호막을 치게 됐고 스태프들은 그 모습에 웃기도 했지만 웃을 일이 아니었다. 그 장면이 끝나고 결국 동완씨는 얼굴에 상처가 났는데 지금은 괜찮을지 걱정이다.

6. 이육사의 시 중 좋아하는 시가 있다면?

부끄럽지만, 이 작품을 하기 전까지는 이육사의 시 라곤 '청포도' 밖에 몰랐다. 하지만 연기를 하면서 몇 번이고 울컥 했다. 이육사의 시도 그렇고, 작가님의 필력에 의해 감정이 북받쳐 올라 촬영 전에 대본을 읽고 또 읽으며 계속 울었다. 특히, 이육사의 시 중 마지막으로 남긴 '광야'가 내 마음을 크게 흔들었다. 누구라도 드라마를 보신다면 나와 같은 마음이 될거라 믿는다.

7. 방송을 앞두고 시청자들에게 한마디

지금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머릿속으로만 대충 알고 있던 그 시대의 어렵고 힘들었던 시기를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많이 울었으면 좋겠고,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렇게 전달되도록 하는 게 배우들의 몫인데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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