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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금동불, 8세기 '균형'·9세기 '볼륨감'

신라 금동불, 8세기 '균형'·9세기 '볼륨감'
입력 2011-12-30 15:57 | 수정 2011-12-3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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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에서는 부처의 신체적 특징을 32상(相) 80종호(種好)로 정리한다.

    그 중 하나가 신금색상(身金色相)으로 부처의 몸에서는 금색의 빛이 난다는 것이다.

    불상에다가 대체로 금칠을 하는 까닭이 이에서 비롯하며, 이런 불상을 금인(金人)이라 하는가 하면, 이런 부처를 모신 전당을 금당(金堂)이라 한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소재구)가 신라 불교문화재 기초조사 사업 일환으로 신라 천년 도읍 경주에서 발굴조사된 현황과 특징을 원색 도판을 곁들려 정리한 보고서 '신라의 금동불'을 최근 발간했다.

    여기에는 황룡사를 비롯한 11개 절터와 월성을 비롯한 왕경 주요 유적에서 수습한 금동불 86점에 대한 정보가 수록됐다.

    금동불 개요라든가 출토 당시 모습, 개별 금동불, 금동불 제작기법은 물론이고 이해를 돕기 위한 관련 논문 2편을 부록으로 첨가했다.

    연구소는 이번 보고서 준비과정에서 "황룡사터 서금당(西金堂) 주변에서 수습한금동불입상(동국대박물관 소장)은 초기 신라 금동불로서 6세기 무렵 작품임을 추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나아가 양식이라는 측면에서 8세기 금동불이 균형 잡힌 몸매와 이상화한 얼굴 모습을 특징으로 삼는다면, 9세기 이후 불상에서는 신체가 볼륨감을 과장되게 나타내고, 걸친 가사는 매우 도식화한 주름이 두드러진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연구소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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