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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김동현, UFC 재기전서 판정승

격투기 김동현, UFC 재기전서 판정승
입력 2011-12-31 12:17 | 수정 2011-12-3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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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대의 격투기 대회인 UFC에서 활약하는 '스턴 건' 김동현(30·부산팀매드·㈜성안세이브)이 재기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부활을 알렸다.

    김동현은 3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UFC 141' 웰터급 경기에서 션 피어슨(35·캐나다)을 3라운드 내내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3-0(30-27 30-27 30-27),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격투기 김동현, UFC 재기전서 판정승
    2008년 5월 한국인 최초로 UFC에 입성해 5연승(1무효)을 질주한 김동현은 지난 7월 UFC 132에서 난적 카를로스 콘딧(27·미국)에게 패하는 바람에 동양인 최초 6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더군다나 당시 경기에서 눈 주위 뼈가 부러지는 안와골절상을 입어 재기 여부가불투명했다.

    그러나 김동현은 불굴의 투지로 치료와 재활을 거듭한 끝에 5개월 만에 옥타곤에 복귀했고 이번 승리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통산 전적은 15승1무1패 1무효. 김동현은 1라운드에서 로우킥(하단차기)을 시도하면서 피어슨과 거리 싸움을 펼쳐나갔고 기습적인 앞차기로 상대를 괴롭혔다.

    1라운드 종료 35초를 남기고 피어슨의 목을 잡은 뒤 호쾌한 유도의 허리 후리기기술로 테이크다운(넘어뜨리기)에 성공했다.

    김동현은 2라운드에서는 발차기 공격에다 잽과 스트레이트를 섞어가며 경기를 풀어갔다.

    피어슨은 김동현을 껴안고 테이크다운을 하려 안간힘을 썼지만 김동현의 방어에번번이 막혔고 오히려 무리하게 접근하다 원투 스트레이트 안면 공격을 허용했다.

    김동현은 2라운드 종료 직전 힘껏 뛰어올라 앞차기를 정확히 피어슨의 턱에 명중, 그로기 상태로 몰아넣었다.

    김동현은 기세를 몰아 피어슨을 거세게 몰아쳤지만 라운드 종료 공이 울려 승부는 3라운드로 넘어갔다.

    승기를 잡은 김동현은 3라운드에서 태클과 유도식 테이크다운 기술로 그라운드에서 피어슨을 압박했다.

    그라운드 기술, 발차기에 펀치까지 적절하게 섞은 김동현의 완벽한 경기 운영에피어슨은 이렇다 할 반격도 하지 못한 채 방어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경기가 종료되고서 부심 3명은 모두 30-27로 김동현의 승리를 선언했다.

    김동현은 경기 후 "타격을 집중적으로 했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타격가 김동현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인터뷰 끝에 주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 대나 화이트 UFC 회장에게 "한국은 작지만 강한 나라"라며 "한국에 나보다 더 강한 사람이 많으니 한국에 더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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