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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유재학 감독 "신인들 더 살아나야"

[프로농구] 유재학 감독 "신인들 더 살아나야"
입력 2011-12-31 17:57 | 수정 2011-12-3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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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이 2011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이끌고도 신인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모비스는 3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3쿼터까지 4점 차로 끌려가다 4쿼터 역전에 성공, 84-79로 이겼다.

    이날 졌더라면 SK, LG와 함께 공동 6위가 될 뻔했던 모비스는 7위 LG에 1경기 앞선 단독 6위 자리를 지키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부풀렸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뒤 유 감독의 표정은 썩 밝지 않았다.

    "이겼지만 내용상 점수 차를 더 벌릴 수 있던 경기"라고 말했다.

    유 감독은 "이지원과 같은 신인 선수들이 더 살아나야 한다. 대학 때 하던 농구를 프로 와서도 하려니 공이 없을 때 움직임이 많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 "수비수가 다 떨어져 있는데도 슛을 쏘지 못한다. 시즌 끝나면 하루에 슛 연습을 5천 개씩 시켜야겠다"고도 말했다.

    이날 모비스 신인 이지원은 1쿼터에만 4점을 넣고 이후로는 침묵했으며 김동량은 3분55초를 뛰며 이렇다 할 기록을 남기지 못했다.

    유 감독은 이미 승부가 갈린 경기 막판 이지원이 SK 김선형에게 3점슛을 내준 장면에 대해서도 "SK가 6강 경쟁 상대인데 시즌 끝나고 골 득실을 따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3점슛 시도를 막지 않는 것은 문제"라고 아쉬워했다.

    또 3쿼터까지 팀 어시스트가 3개밖에 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공을 골대 가까이서 잡아야 하지만 기량이나 자신감이 떨어지다 보니 밖으로 밀려 나와서 공을 잡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 감독이 이렇게 신인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하는 것은 그만큼 이들이 해줘야 할 역할이 크기 때문이다.

    모비스는 양동근과 테렌스 레더가 팀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외곽에서 박종천, 박구영, 포워드 김동우 등이 간간이 제 역할을 하고 있다.

    2월 초 함지훈이 상무에서 전역해 돌아오기 전까지 신인 선수들이 힘을 내주지 않으면 6강 경쟁에서 탈락할 수도 있다.

    그는 "29일 KCC와의 경기를 아쉽게 졌기 때문에 오늘마저 패했다면 남은 일정이 부담이 클 뻔했다"며 "함지훈 복귀 전까지 6위에 걸쳐 있기만 하면 경쟁 상대인 LG, SK와는 해볼 만하기 때문에 6강을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20점을 올린 양동근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더 가져야 한다. 우리 팀은 선수들이 어리다 보니 잔 실수만 나와도 금방 의기소침해진다"며 "새해에는 다른 선수들과 함께 부상 없이 꼭 6강에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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