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뮤지컬과 함께할까"…공연계 이벤트 '풍성'

대형 뮤지컬 작품들이 쏟아지는 연말연시를 맞아 공연계에서는 관객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이웃과 정을 나누는 기부 행사부터 배우 사인회, 할인 혜택까지 각양각색이다.

초록 마녀 엘파바와 금발 마녀 글린다의 우정과 성장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위키드'는 내년 1월 1일 오전 0시부터 새해맞이 기부 프로그램으로 '1만 그린 하트 캠페인'을 연다. 온·오프라인에서 1만명의 '하트'가 모이면 산간지역 아동들에게 생애 첫 뮤지컬을 보여주는 행사다.

'위키드'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wickedkorea) 그린 하트 캠페인 게시글에 하트 모양(♥)의 덧글을 남기거나, 공연장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하트 포즈를 취하고 인증 사진을 찍으면 참여할 수 있다.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토대로 만들어진 창작 뮤지컬 '베르테르'는 팬 서비스의 일환으로 배우들의 신년인사를 준비했다. 31일 주역 배우 엄기준이 직접 쓴 신년카드와 대사가 들어 있는 포춘쿠키를 관객에게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하는 데 이어 1월 1일에는 배우인 임태경, 이지혜, 이상현, 이승재가 참여하는 팬 사인회를 연다.

직장인의 애환을 코믹하게 풀어낸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씨'는 직장인들의 문화회식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지난 한 해 동안 동고동락한 부서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무대 위에서 직접, 또는 출연 배우가 대신 전해주는 이벤트 '2013 직장인판, 가슴을 열어라'를 진행 중이다.

뮤지컬 관람 전후에 회식과 부대 행사를 연계해 진행할 수 있도록 식당 예약 등을 도와주는 문화코디네이터도 두고 있다.

연말연시 특별 할인 이벤트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뮤지컬 '카르멘'은 친구, 가족, 연인이 저렴한 가격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1월 공연(1월 1일~31일)에 한해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3·4인 패키지를 운영한다.

미국 팝밴드 '포시즌스'의 히트곡을 엮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저지 보이스'도 새해맞이 기념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1월 12일까지 예매하는 관객들에게 1월 28일~2월 22일 입장권을 20% 저렴하게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