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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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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필터 "만화가 떠오르는 노래에 밴드 색 담았죠"
체리필터 "만화가 떠오르는 노래에 밴드 색 담았죠"
입력
2014-06-11 15:30
|
수정 2014-06-1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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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발표하는 곡들은 사연도 많고 발표까지여러 고난을 겪은 '아이들'이에요. 빨리 세상에 빛을 보고 사랑받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곡들을 선택했어요."(조유진) 파워풀한 '낭만'의 밴드 '체리필터'(조유진, 정우진, 연윤근, 손스타)가 돌아왔다.
만화적인 젊은 감성과 강력한 사운드로 록 음악의 대중화에 기여했던 밴드는 이번 앨범의 여행지로 수백만 광년 떨어진 '안드로메다'를 택했다.
11일 서울 마포구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싱글 앨범 '안드로메다' 쇼케이스에서 체리필터는 "우리 밴드만의 색깔을 앨범에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체리필터가 4년 만에 발표한 싱글 앨범 '안드로메다'에는 동명의 타이틀곡과 '우산', '레인-샤워'(Rain-Shower) 등 모두 세 곡이 담겼다.
밴드는 "4년간 공백기에약 50곡의 노래를 작업했었다"고 고백했다.
그만큼 신중하게 세 곡을 골랐다는 뜻이다.
'안드로메다'는 밴드 특유의 부드러운 멜로디와 다이내믹한 리듬감이 잘 살아있는 곡이다.
'지구인들아 우리를 두려워 마라', '내 멋진 우주선 한 번 볼래'와 같이SF영화나 만화 주제가를 연상시키는 가사도 독특하다.
"세 가지 캐릭터를 소화해야해요. 전반부의 랩 파트와 중심 후렴구는 보컬의 성격이 전혀 달라요. 부드러움과 강함을 자유롭게 넘나들어야 해서 소화하기가 쉽지 않았어요.(조유진) 그는 "원래 쇳소리가 많고 쏘는 듯한 목소리인데 이번에는 공명감이 많이 느껴지는 창법으로 여성스럽게 불러보려고 시도했다"고 강조했다.
기타의 정우진은 "'SF 블록버스터' 스타일의 음악을 만들어보려 했다.
'공상과학' 만화나 영화의 느낌을 내고 싶었다"고 설명했고, 조유진은 "굉장히 여러 모습을지닌 '아이'"라며 노래에 애착을 보였다.
밴드는 매우 강렬한 록 사운드를 구사하면서도 중심 멜로디나 전달하는 감성의 측면에서는 대중적인 매력도 놓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유진은 "지금도 여전히 뭐가 대중적이고 잘 되는 것인지 모르겠다. 그저 최대한 우리의 색을 내려 할 뿐"이라며 "우리가 들었을 때 '재미있다. 한 번 더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노래를 대중에게 선보이려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4년간의 공백기가 밴드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묻자 '사실 시간이 흐른 것을 실감하지 못했다'는 대답이 체리필터답다.
"그동안 저희만의 '자전 주기'가 달라졌나봐요. 4년이 지난 것을 실감을 못했어요. 딱히 달라진 것은 모르겠고 이렇게 쇼케이스를 하고 많은 분이 찾아와주시는 게행복해요.(웃음)"(정우진) "음악하는 환경이 바뀐 것 같아요. 요새 밴드 음악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것 같아요. 홍대에 기타를 메고 다니는 친구들도 늘어난 것 같고요. 적절한 타이밍에 저희가 다시 나와서 젊은 친구들과 밴드 음악을 하는 게 기뻐요."(손스타·드럼) 최근 베테랑 보컬리스트들이 오랜만에 음악을 발표하고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등 '듣는 음악'으로 바뀌는 분위기가 뚜렷하다.
더구나 '록페스티벌'의 계절여름에 맞춰 앨범을 발표한 것이 절묘하다.
"록의 대중화를 위해서라도 초반에는 방송 중심으로 활동하다가 이후에는 기회가 닿는 대로 다양한 록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많이 할 예정입니다. 연말에는 단독 콘서트도 꼭 크게 열고 싶어요. 지켜봐 주세요."(일동)
만화적인 젊은 감성과 강력한 사운드로 록 음악의 대중화에 기여했던 밴드는 이번 앨범의 여행지로 수백만 광년 떨어진 '안드로메다'를 택했다.
11일 서울 마포구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싱글 앨범 '안드로메다' 쇼케이스에서 체리필터는 "우리 밴드만의 색깔을 앨범에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체리필터가 4년 만에 발표한 싱글 앨범 '안드로메다'에는 동명의 타이틀곡과 '우산', '레인-샤워'(Rain-Shower) 등 모두 세 곡이 담겼다.
밴드는 "4년간 공백기에약 50곡의 노래를 작업했었다"고 고백했다.
그만큼 신중하게 세 곡을 골랐다는 뜻이다.
'안드로메다'는 밴드 특유의 부드러운 멜로디와 다이내믹한 리듬감이 잘 살아있는 곡이다.
'지구인들아 우리를 두려워 마라', '내 멋진 우주선 한 번 볼래'와 같이SF영화나 만화 주제가를 연상시키는 가사도 독특하다.
"세 가지 캐릭터를 소화해야해요. 전반부의 랩 파트와 중심 후렴구는 보컬의 성격이 전혀 달라요. 부드러움과 강함을 자유롭게 넘나들어야 해서 소화하기가 쉽지 않았어요.(조유진) 그는 "원래 쇳소리가 많고 쏘는 듯한 목소리인데 이번에는 공명감이 많이 느껴지는 창법으로 여성스럽게 불러보려고 시도했다"고 강조했다.
기타의 정우진은 "'SF 블록버스터' 스타일의 음악을 만들어보려 했다.
'공상과학' 만화나 영화의 느낌을 내고 싶었다"고 설명했고, 조유진은 "굉장히 여러 모습을지닌 '아이'"라며 노래에 애착을 보였다.
밴드는 매우 강렬한 록 사운드를 구사하면서도 중심 멜로디나 전달하는 감성의 측면에서는 대중적인 매력도 놓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유진은 "지금도 여전히 뭐가 대중적이고 잘 되는 것인지 모르겠다. 그저 최대한 우리의 색을 내려 할 뿐"이라며 "우리가 들었을 때 '재미있다. 한 번 더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노래를 대중에게 선보이려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4년간의 공백기가 밴드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묻자 '사실 시간이 흐른 것을 실감하지 못했다'는 대답이 체리필터답다.
"그동안 저희만의 '자전 주기'가 달라졌나봐요. 4년이 지난 것을 실감을 못했어요. 딱히 달라진 것은 모르겠고 이렇게 쇼케이스를 하고 많은 분이 찾아와주시는 게행복해요.(웃음)"(정우진) "음악하는 환경이 바뀐 것 같아요. 요새 밴드 음악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것 같아요. 홍대에 기타를 메고 다니는 친구들도 늘어난 것 같고요. 적절한 타이밍에 저희가 다시 나와서 젊은 친구들과 밴드 음악을 하는 게 기뻐요."(손스타·드럼) 최근 베테랑 보컬리스트들이 오랜만에 음악을 발표하고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등 '듣는 음악'으로 바뀌는 분위기가 뚜렷하다.
더구나 '록페스티벌'의 계절여름에 맞춰 앨범을 발표한 것이 절묘하다.
"록의 대중화를 위해서라도 초반에는 방송 중심으로 활동하다가 이후에는 기회가 닿는 대로 다양한 록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많이 할 예정입니다. 연말에는 단독 콘서트도 꼭 크게 열고 싶어요. 지켜봐 주세요."(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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