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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기상대] 끝판대장 오승환 공식 데뷔, 김현수도 진출

[MLB기상대] 끝판대장 오승환 공식 데뷔, 김현수도 진출
입력 2016-04-04 06:26 | 수정 2016-04-04 10:28
MLB기상대 끝판대장 오승환 공식 데뷔 김현수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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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과 일본 마운드를 평정하고 미국 프로야구에 진출한 투수 오승환이 2016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은 한국시간으로 4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메이저리그 시즌 개막전에서 1이닝 2볼넷 2탈삼진 무피안타로 무실점했습니다.

    0-3으로 밀린 7회말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처음 밟은 오승환.

    데뷔 무대라 긴장했는지 제구력이 흔들렸고 첫 타자를 상대로 볼넷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타자에게 2구째 땅볼을 유도하며 데뷔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습니다.

    다음 상대인 피츠버그 간판 앤드루 매커천을 볼넷으로 거른 오승환의 진가는 이때부터 빛났습니다.

    1사 1, 2루에서 만난 데이비드 프리스를 삼진으로 잡아낸 오승환은 이어 다음 타자에게도 헛스윙을 유도하며 두 번째 탈삼진을 기록했습니다.

    1이닝을 안타와 실점 없이 지키며 임무를 완수한 오승환은 8회말 마운드를 넘겨줬습니다.

    이날 등판으로 오승환은 1994년 박찬호를 시작으로 데뷔 당시 한국 국적 선수로는 16번째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으며 이상훈, 구대성, 임창용에 이어 4번째로 한국·일본을 거쳐 미국까지 3개국 프로야구를 모두 경험한 투수가 됐습니다.

    ▶[영상] 끝판대장 오승환 MLB데뷔 무실점 호투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는 구단의 마이너리그행 압박에 거부권을 행사한 끝에 개막전 25인 로스터에 포함됐습니다.

    한국시간으로 4일 볼티모어는 개막 25인 로스터를 공식 발표했고 김현수는 좌익수 경쟁자 조이 리카드와 함께 5명의 외야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현수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타율 0.178(45타수 8안타)에 그쳤고, 시범경기 마지막 주에는 단 한 타석만 소화했습니다.

    댄 듀켓 단장과 벅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에게 자진해서 팀을 떠나든지 아니면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라고 압박했지만 김현수는 거부권 행사로 저항했습니다.

    볼티모어는 김현수를 개막 25인 로스터에 포함하거나, 아니면 약속한 700만 달러를 주고 방출하는 선택지 중 결국 전자를 택했습니다.

    가시밭길에 놓인 김현수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김현수는 "팀에서 잘 지원해주고, 팀 동료들도 응원해주고 있다. 나는 내가 미국과 메이저리그에 적응할 것이라고 매우 확신한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듀켓 단장은 "만약 그가 잘 친다면 좋은 뉴스다. 어쨌든 우리는 왼손 타자가 필요하다"다고 했고, 쇼월터 감독은 "나는 모든 선수를 활용할 것이다. 내 생각에 김현수는 팀에 기여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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