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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감염 우려 미국선수 리우올림픽 불참 방안 논의"

"지카 감염 우려 미국선수 리우올림픽 불참 방안 논의"
입력 2016-02-09 13:17 | 수정 2016-02-09 14:42
"지카 감염 우려 미국선수 리우올림픽 불참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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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올림픽위원회(USOC)가 지카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하는 미국 국가대표 선수는 올해 8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불참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USOC는 지난달 말 미 스포츠연맹 회장 등이 참석한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선수나 스태프가 지카 바이러스 때문에 건강에 위협을 느낀다면 리우 올림픽에 가지 않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도널드 앤서니 미국 펜싱 협회장은 "요약하자면 올림픽에 가는 것이 편치 않다면" 누구도 반드시 브라질에 가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라고 로이터에 설명했다.

    앤서니 회장은 USOC의 메시지가 주로 임신부와 임신을 고려하는 여성에게 집중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패트릭 샌더스키 USOC 대변인은 "USOC가 리우 올림픽 출전을 재고하라고 권고했다는 보도는 100% 부정확한 것"이라고 로이터 보도를 강력히 부인했다.

    샌더스키 대변인은 "미국 대표팀은 리우 올림픽 출전을 고대하고 있으며, 선수들이 미국을 위해 출전하는 것을 막은 적이 없고 막고 있지 않으며 앞으로도 막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기가 주 매개체인 지카 바이러스는 브라질에서 특히 신생아의 소두증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4천 건의 소두증 의심 사례가 나왔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은 중남미를 중심으로 전 세계 33개국에서 확인된 상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카 바이러스의 확산이 이례적인 사례라고 보고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 바 있다.

    브라질이 지카 바이러스의 진원지로 알려지면서 올림픽이 무사히 치러질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USOC는 콘퍼런스콜에서 올림픽에 불참하는 인원이 몇 명이 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USOC 관리들은 대신 세계 보건당국의 협조와 모기 박멸 노력, 계절상 모기 매개 질병이 잦아드는 겨울에 올림픽이 열린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사태를 낙관적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낙관적인 전망과는 달리 사태가 나빠져 미국 선수들의 불참이 속출하면 올림픽 흥행에도 지장이 생길 수 있다.

    미국은 2012년 영국 런던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가져간 국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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