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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갈등' 속 방중 축구대표팀, 철통 경비 아래 첫 훈련

'사드 갈등' 속 방중 축구대표팀, 철통 경비 아래 첫 훈련
입력 2017-03-20 20:42 | 수정 2017-03-20 20:45
사드 갈등 속 방중 축구대표팀 철통 경비 아래 첫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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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팀 숙소 주변에 중국 경찰 배치…취재진도 안전요원 도움

    "정치와 스포츠는 별개입니다. 사드 문제가 한국과 중국의 축구경기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입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A조 6차전 중국과의 경기를 앞둔 20일 한국 대표팀이 첫 원정 훈련을 치른 중국 창사의 허난시민운동장에서 만난 중국 CCTV의 왕난 기자는 사드 논란이 경기에 미칠 영향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다른 중국 취재진의 반응도 대체로 같았다.

    홈 경기인 만큼 반드시 이겨야 하지만, 그것이 사드 논란과 관련 있는 것은 아니며 일반 중국인들도 이성적으로 행동할 것이라는 말이었다.

    대표팀 관계자들도 아직은 중국에 와서 당장 위협적인 일은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러한 분위기에도, 한국 대표팀 숙소와 경기장에는 만일을 대비해 공안들이 철통 경비를 펼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가 아시아축구연맹(AFC)에 한국 선수단의 안전에 신경 써줄 것을 요청함에 따라 대표팀이 묵는 숙소 입구에는 중국 경찰이 삼엄한 경계를 서고 있다.

    대표팀 숙소 각 층에도 중국 경찰이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한 한국영사관에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취재진들도 안전요원이 배치된 숙소로 이동하도록 요청하기도 했다.

    한국 대표팀이 첫 훈련을 위해 경기장에 나섰을 때는, 중국 경찰에서 도로 교통을 통제하며 신속히 이동할 수 있도록 에스코트를 제공한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버스에 한국 축구대표팀이 타고 있음을 알리는 표지 등이 없었기 때문에, 거리에 있던 중국인들은 무슨 일인지 바라보는 수준이었다.

    대표팀이 첫 훈련을 한 허난시민운동장에도 다수의 중국 경찰이 배치됐다.

    훈련장에 대표팀을 보려는 일반 시민들은 크게 눈에 띄지 않았지만, 30명이 넘는 중국 취재진이 한국 대표팀을 찍으며 이번 경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대표팀은 이날 1시간 30분간 공개훈련을 했다.

    그러나 특별한 전술훈련을 하는 대신, 가볍게 운동장을 뛴 후 패스를 주고받는 등 회복훈련을 소화하며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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