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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여성 사령탑 박미희·이도희 "존경하는 경쟁자"
V리그 여성 사령탑 박미희·이도희 "존경하는 경쟁자"
입력
2017-10-1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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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7-10-1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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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18 V리그 시즌 개막을 알리는 미디어데이에서 두 명의 여성 지도자가 사령탑으로 출사표를 올렸다.
여자프로배구 역사에 길이 남을 장면이다.
4시즌째 흥국생명을 이끄는 박미희(54) 감독과 새롭게 현대건설 지휘봉을 잡은 이도희(49) 감독은 11일 서울시 강남구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박 감독은 조혜정 전 GS칼텍스 감독에 이은 사상 두 번째 여자 프로배구 여성 사령탑이다. 지난 시즌 흥국생명을 정규시즌 우승으로 이끌면서 '장수 사령탑' 대열에 진입했다.
이도희 감독은 박 감독에 이어 세 번째 여자 프로배구 여성 사령탑이 됐다.
2명의 여성 감독이 동시에 리그를 치르는 건, 처음이다.
두 사령탑은 현역 시절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고, 방송 해설자로 코트 밖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배구를 본 공통점도 있다.
서로 아끼는 선후배이기도 하다.
이도희 감독은 사령탑에 선임되자마자 박미희 감독에게 전화를 해 "선배 덕에 나도 감독이 됐다"고 인사했다. 박미희 감독은 여성 후배의 사령탑 선임을 제 일처럼 기뻐했다.
선후배가 아닌 감독 대 감독으로 만난 미디어데이에서 둘은 서로를 '존중'하면서도 '경쟁의식' 또한 드러냈다.
박 감독은 "이도희 감독은 존경하는 후배다. 그동안 지도자 준비를 충실하게 한 것 같다.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이도희 감독도 다른 5개 팀 감독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하고 경쟁자로서 출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도희 감독은 "박 감독님을 존경한다. 신임 감독인 내가 감히 '여성 지도자 맞대결'을 의식할 수는 없다"며 "박미희 감독님이 걸어간 길을 잘 따라서 여성 지도자가 좀 더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 감독과 이 감독은 "여성 감독이 늘어야 지금 배구를 하는 후배들의 길이 더 열린다"는 '동일한 목표 의식'을 가지고 있다.
두 여성 감독의 등장은 V리그 여자부 흥행 요소이기도 하다.
여자프로배구 역사에 길이 남을 장면이다.
4시즌째 흥국생명을 이끄는 박미희(54) 감독과 새롭게 현대건설 지휘봉을 잡은 이도희(49) 감독은 11일 서울시 강남구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박 감독은 조혜정 전 GS칼텍스 감독에 이은 사상 두 번째 여자 프로배구 여성 사령탑이다. 지난 시즌 흥국생명을 정규시즌 우승으로 이끌면서 '장수 사령탑' 대열에 진입했다.
이도희 감독은 박 감독에 이어 세 번째 여자 프로배구 여성 사령탑이 됐다.
2명의 여성 감독이 동시에 리그를 치르는 건, 처음이다.
두 사령탑은 현역 시절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고, 방송 해설자로 코트 밖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배구를 본 공통점도 있다.
서로 아끼는 선후배이기도 하다.
이도희 감독은 사령탑에 선임되자마자 박미희 감독에게 전화를 해 "선배 덕에 나도 감독이 됐다"고 인사했다. 박미희 감독은 여성 후배의 사령탑 선임을 제 일처럼 기뻐했다.
선후배가 아닌 감독 대 감독으로 만난 미디어데이에서 둘은 서로를 '존중'하면서도 '경쟁의식' 또한 드러냈다.
박 감독은 "이도희 감독은 존경하는 후배다. 그동안 지도자 준비를 충실하게 한 것 같다.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이도희 감독도 다른 5개 팀 감독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하고 경쟁자로서 출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도희 감독은 "박 감독님을 존경한다. 신임 감독인 내가 감히 '여성 지도자 맞대결'을 의식할 수는 없다"며 "박미희 감독님이 걸어간 길을 잘 따라서 여성 지도자가 좀 더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 감독과 이 감독은 "여성 감독이 늘어야 지금 배구를 하는 후배들의 길이 더 열린다"는 '동일한 목표 의식'을 가지고 있다.
두 여성 감독의 등장은 V리그 여자부 흥행 요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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