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CIMB클래식 2R 공동 3위…선두와 4타 차

강성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IMB 클래식(총상금 700만 달러) 둘째 날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강성훈은 13일 말레이시아 TPC 쿠알라룸푸르(파72·7천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는 9언더파 135타. 1라운드를 공동 8위로 마쳤던 강성훈은 순위를 5계단 끌어올리며 선두를 추격했다.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토마스 피터르스(벨기에)도 공동 3위다.

단독 선두 펫 페레스(미국)와는 4타 차다.

페레스는 이날 7언더파 65타로 맹타를 휘둘러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를 치고 전날보다 순위를 4계단 끌어올려 리더보드 정상에 섰다.

단독 2위는 페레스를 1타 차로 뒤쫓는 잔더 셔펠레(미국)다.

강성훈은 아직 PGA 투어 우승이 없다.

지난해 4월 셸 휴스턴 오픈에서 거둔 2위가 역대 최고 성적이다.

올 시즌 첫 대회인 세이프웨이 오픈에서는 공동 62위를 차지한 바 있다.

김민휘(25)는 전날 공동 14위로 선전했지만, 이날은 공동 45위(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로 미끄러졌다.

김민휘는 이날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에 더블보기 1개로 흔들리며 3오버파 75타로 부진했다.

올 시즌 첫 대회에 나선 김시우(22)는 이날 6타를 잃고 중간합계 8오버파 78타를 기록, 최하위권인 공동 75위에 머물렀다.

이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지난 시즌 '올해의 선수'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공동 33위에 그쳤다.

토머스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고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했다.

지난해 준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8위를 달리고 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리와 재미교포 마이클 김도 공동 8위다.

이날 경기는 악천후로 현지 시각 오전 10시 26분부터 오후 2시 15분까지 약 4시간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