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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트란, 데뷔 20년 만에 우승 반지 입 맞추고 은퇴

벨트란, 데뷔 20년 만에 우승 반지 입 맞추고 은퇴
입력 2017-11-14 15:08 | 수정 2017-11-14 15:12
벨트란 데뷔 20년 만에 우승 반지 입 맞추고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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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 데뷔 20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거머쥔 카를로스 벨트란(40)이 유니폼을 벗었다.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벨트란은 14일(한국시간) '플레이어스 트리뷴' 웹사이트에 올린 에세이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동료들과 함께 지난 2일 월드시리즈 챔피언 자리에 오른 지 12일 만이다.

    1998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벨트란은 1999년 신인상을 차지하면서 존재감을 알렸다.

    그는 올스타에 9차례 선정됐고, 골드 글러브를 3회, 실버 슬러거는 2회 차지하며 스타성과 공·수 재능을 모두 인정받았다.

    벨트란은 월드시리즈 우승 갈증까지 해결하고 은퇴한다는 것에 특별함을 느낀다.

    그는 "월드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내가 아는 것을 후배 선수들과 공유하고 야구다운 경기를 하는 것이 나의 목적이라는 것을 일찍 깨달았다. 나는 항상 내가 될 수 있는 한 최고의 동료가 되기를 바라왔다. 나는 그것을 이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그래서 월드시리즈 7차전 승패에 관계없이 나는 나의 경력을 돌아보며 행복했을 것이다. 하지만 반지를 가져서 좋기는 하다"고 말했다.

    벨트란은 올해 성적이 좋지는 않았다.

    정규시즌에서 타율 0.231에 14홈런 15타점에 그쳤다.

    지난해 뉴욕 양키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었을 때 타율 0.295 29홈런 93타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급격한 기량 저하였다.

    하지만 벨트란의 가치는 기록으로만 측정할 수 없었다.

    그는 베테랑으로서 어린 선수들에게 영감을 주는 선수이자 리더였다.

    제프 러나우 휴스턴 단장은 "벨트란은 우리가 우승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줬다.

    비록 성적이 작년보다 떨어지기는 했지만, 그는 팬들에게 보이지 않는 많은 방법으로 팀에 기여했다.

    올해 그는 우리의 선수이자 코치였다.

    그가 없었다면 우승도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료들도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준 벨트란에게 경의를 표했다.

    내야수 카를로스 코레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언제나 당신을 존경하겠습니다. 저를 더 나은 선수, 더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이 그리울 거예요"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투수 저스틴 벌랜더는 "짧지만 멋진 시간을 함께했습니다. 베테랑의 의미와 영향이 어떤 것인지 많이 배웠습니다. 당신은 훌륭한 동료이자 리더였습니다"라는 트윗을 올렸다.

    벨트란은 캔자스시티 이후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거쳤다.

    휴스턴에는 2004년 트레이드로 잠시 거쳐 간 이후 올해 두 번째로 뛰었다.

    그의 20시즌 통산 성적은 타율 0.279, 435홈런, 1천587타점, 312도루 등이다.

    올해 포스트시즌에는 10경기에 출전했다.

    이 가운데 월드시리즈에는 3차례 출전, 2루타 2개를 포함해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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