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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거리 황제' 볼트, 호주 크리켓 선수들에 '달리기' 강좌

'단거리 황제' 볼트, 호주 크리켓 선수들에 '달리기' 강좌
입력 2017-11-21 08:39 | 수정 2017-11-21 08:39
단거리 황제 볼트 호주 크리켓 선수들에 달리기 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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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퇴한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가 호주 크리켓 선수들에게 '달리기 강좌'를 했다.

    호주 언론은 볼트를 '가장 유명하고 위대한 달리기 선생님'이라고 표현했다.

    호주 헤럴드 선은 20일(현지시간) "볼트가 호주 크리켓 선수들에게 '더 빨리 달리는 법'을 가르쳤다"고 보도했다.

    이날 볼트는 호주 멜버른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직접 달리고, 호주 크리켓 선수들의 달리는 모습을 보는 등 일일 코치 역할을 충실하게 했다.

    볼트는 "호주 크리켓 선수들이 자신이 가진 폭발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 같다. 일단 스타트에 문제가 있다"며 "몇 가지 부분을 바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호주 크리켓 국가대표 피터 핸드스콤은 "볼트에게 배우니 정말 빨라진 기분"이라고 웃었다.

    볼트는 8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끝으로 은퇴했다.

    남자 100m에서 3위에 그친 볼트는 400m 계주에서는 자메이카 마지막 주자로 나섰지만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트랙에 쓰러졌다.

    '단거리 황제' 볼트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볼트는 은퇴 후 전 세계를 누비며 자신이 개업한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홍보와 다양한 자선 활동을 하고 있다.

    이날은 호주를 찾아 크리켓을 즐겼다.

    곧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 합류해 축구 훈련도 시작할 계획이다.

    볼트는 "육상선수권대회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했지만, 이제 거의 회복했다. 내 주치의도 '곧 축구 훈련을 시작해도 좋다'고 말했다"며 "크리켓과 축구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종목"이라고 했다.

    트랙 위에서 황제가 된 볼트지만, 그는 여전히 육상보다 크리켓과 축구를 더 좋아한다.

    육상은 일이고, 축구와 크리켓은 못 이룬 꿈이자 취미다.

    일찌감치 재능을 발휘해 초등학교부터 육상 선수로 뛰었지만, 볼트는 고등학교 때까지도 축구와 크리켓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육상 선수로 은퇴한 뒤에도 축구와 크리켓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고 있다.

    볼트는 "나는 축구와 크리켓을 정말 진지하게 대한다"고 말했다.

    실제 축구 혹은 크리켓 선수로 데뷔할지는 알 수 없지만, 볼트는 자주 그라운드 위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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