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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상' 롯데 조정훈 "포기하지 않았기에 이 자리에 섰다"

'재기상' 롯데 조정훈 "포기하지 않았기에 이 자리에 섰다"
입력 2017-12-11 19:57 | 수정 2017-12-11 19:58
재기상 롯데 조정훈 "포기하지 않았기에 이 자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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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우수선수(MVP)를 휩쓰는 양현종(29·KIA 타이거즈)만큼 화려하진 않지만, 조정훈(32·롯데 자이언츠)에게도 2017년은 무척 특별하다.

    조정훈은 11일 오후 임페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스포츠서울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재기상을 받았다.

    그는 "공백이 길었지만, 나는 한 번도 포기하지 않았다.

    함께 기다려 준 롯데 구단과 기회를 주신 조원우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정훈은 2010년 6월 13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7년 동안 1군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그는 이후 세 차례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긴 재활을 견뎠다.

    2015년 시범경기에나서며 재기를 노렸으나 다시 수술대에 오르기도 했다.

    포크볼을 앞세워 2009년 공동 다승왕(14승)에 오를 정도로 주목받던 조정훈의 이름은 수술과 재활을 거치는 동안 롯데 팬들 사이에서 잊혀 갔다.

    하지만 조정훈은 다시 마운드로 오르고자 치열하게 훈련했다.

    7월 9일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1군에 복귀한 조정훈은 올해 26경기에 등판해 4승 2패 8홀드 평균자책점 3.91로 활약했다.

    롯데가 정규시즌 3위까지 치고 오를 때 불펜에서 힘을 보탰다.

    이번 겨울, 조정훈은 '재기상' 수상자로 자주 무대에 오른다.

    조정훈은 "야구는 내가 지금까지 계속 걸어왔던 길이다.

    멈출 수 없었다"라며 "단 한 번도 포기하지 않았다.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것 같다"고 감격에 젖은 표정으로 말했다.

    이제 조정훈은 정상적으로 스프링캠프를 준비한다.

    그는 "내년엔 더 잘 던지겠다"고 말했다.

    흔한 각오였지만, 재기에 성공한 조정훈이기에 울림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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