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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달라"는 남성을 촬영만 한 10대들, 남성은 익사

"살려달라"는 남성을 촬영만 한 10대들, 남성은 익사
입력 2017-07-23 17:48 | 수정 2017-07-23 17:48
"살려달라"는 남성을 촬영만 한 10대들 남성은 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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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 시간으로 9일 미국 플로리다 주 코코아 지역의 한 호수.

    31세 남성 자멜 던이 물에 빠져 허우적대며 살려달라고 소리치지만 힘에 부친 듯 서서히 물속으로 가라앉았고 던은 결국 익사했습니다.

    이 시간 호수 근처에는 10대 소년 5명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물에 빠진 남성을 발견한 뒤 휴대전화로 구조를 요청하기는커녕 익사 장면을 촬영하기 시작했습니다.

    14~16세인 이들 중 한 명이 "곧 죽어간다"고 말하는 음성이 영상에 들어가 있고 다른 소년은 "저 사람 고개가 자꾸 물에 들어가는데 저러다 곧 죽겠군" "빠져나와, 그러다 죽을라"라고 말하는 음성도 있습니다.

    중간 중간 키득키득하는 웃음소리도 섞여있습니다.

    자멜 던이 2분 넘게 생사의 기로에서 절규하는 동안 10대 소년 5명은 아무렇지도 않게 영상을 촬영하고 농담을 주고받은 겁니다.

    미국 언론은 이들의 행동에 대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무리 철없는 10대들이라고 해도 죽어가는 사람 앞에서 911에 신고조차 하지 않고 영상을 찍은 잔인함은 충격적이라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플로리다 경찰은 "태만이나 부주의에 의한 과실범으로 처벌 가능성을 검토했지만 적용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숨진 던의 가족은 "그 아이들에게 무언가라도 해야만 한다. 도대체 도덕은 어디로 갔느냐"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 유튜브 영상 링크 https://youtu.be/ctN99VRsttM
    ▶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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