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박나래와의 열애설? 좋은 오빠 동생 사이"

MBC TV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전현무-한혜진커플이 탄생하기 전 사실 훨씬 먼저 핑크빛 분위기를 연출했던 건 개그우먼 박나래(33)와 기안84(본명 김희민·34)였다.

지난해 MBC연예대상에서 결혼 공약과 이마 키스로 화제를 모은 두 사람은 제2호 커플이 되는 게 아니냐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박나래와 기안84는 1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나 혼자 산다' 5주년 기자간담회에 나란히 참석해 취재진의 다소 짓궂은 질문에도 유쾌하게 답했다.

먼저 기안84는 최근 자신의 웹툰에 '1일인 거야'라는 대사를 노출해 박나래와 교제 중인 게 아니냐는 물음에 "나래와는 좋은 오빠 동생 사이로 지내고 있다"며 "해당 대사는 그려뒀던 컷을 빼는 과정에서 생긴 단순 실수"라고 답했다.

옆에 있던 박나래는 "하필 관련 기사가 나온 날이 화이트데이여서 저도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에 기안84는 "나래에게 미안하더라"고 했고, 박나래는 "왜요? 전 즐기고 있어요"라고 호탕하게 웃었다.

박나래는 또 올해 연예대상을 받는다면 하고 싶은 공약을 묻자 기안84에게 "결혼할래?"라고 다시 물었다.

이에 기안84는 "둘 다 다른 사람 생기면 어떻게 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배우 서지승과 교제 중인 이시언은 서지승과 함께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할 생각이 있느냐는 물음에 "생각을 좀 해봐야겠다. 다니기 불편할 것 같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무지개 회원'들이 새로 영입할 자리가 생긴다면 추천하고 싶은 스타를 언급하기도 했다.

박나래는 동료 개그우먼 장도연을, 전현무는 배우 강지환과 김지석을, 헨리는 에프엑스 엠버를, 기안84는 후배 김충재를, 이시언은 배우 곽동연과 FT아일랜드 이홍기를 꼽았다.

황지영 PD는 게스트로 초청하고 싶은 스타에 대해 "꿈은 커야 하는 법"이라며 "배우 공유, 김혜수 씨의 일상이 궁금하다"고 말했다.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10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