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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채식주의자' 스페인 산클레멘테 문학상 수상

한강 '채식주의자' 스페인 산클레멘테 문학상 수상
입력 2018-11-19 16:34 | 수정 2018-11-19 16:35
한강 채식주의자 스페인 산클레멘테 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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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가 한강의 장편소설 `채식주의자`가 스페인에서 `산클레멘테 문학상`을 받았다고 출판사 창비가 19일 전했다.

    이 문학상은 공식 명칭이 `아르세비스포 후안 데 산 클레멘테 문학상`으로, 고등학생들이 심사해 수상작을 정한다는 특징이 있다.

    스페인의 순례길로 유명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지역의 로살리아 데 카스트로 고등학교 교장과 두 명의 수학교사 주도로 1993년 제정됐다.

    심사위원단으로 이 학교와 추첨으로 정해진 다른 네 학교 학생들 30명이 참여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스페인에서는 이 상이 순수한 독자들이자 미래의 문학 향유 층인 학생들의 선택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는다고 한다.

    역대 수상자로는 바르가스 요사, 타리크 알리, 안토니오 타부키, 주제 사라마구, 폴 오스터, 무라카미 하루키 등이 있다.

    수상자들 대부분이 이 상의 순수하고 특별한 의미를 기려 현지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여해 청소년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상금은 3천 유로이며, 시상식은 내년 3월 스페인 갈리시아 지역에서 열린다.

    `채식주의자` 스페인어판(La vegetariana)은 지난해 3월 출판됐다.

    현지에서 "작가의 독보적인 목소리와 시선은 그가 위대한 예술가임을 확인시켜준다", "번역은 물 흐르듯 자연스럽고 소설의 리듬을 잘 살려준다" 등 호평을 받았으며, 지난해 스페인 신문들이 선정한 `가장 많이 읽고 가장 많이 추천한 10편의 작품`에 뽑히기도 했다.

    `채식주의자`는 2016년 5월 영국의 권위 있는 문학상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상을 받아 세계적으로 주목받았으며, 이후 여러 언어로 번역돼 해외에서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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