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양효걸
총수 지분은 낮추고 계열사 지분으로 '지배력 강화'
총수 지분은 낮추고 계열사 지분으로 '지배력 강화'
입력
2018-08-27 12:00
|
수정 2018-08-2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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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들이 총수일가가 가지고 있는 주식은 줄이면서도, 여전히 계열사 주식을 통해 그룹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18 공시대상 기업집단 주식소유 현황'에 따르면, 자산 5조 원 이상의 기업 중 총수가 있는 52곳의 총수일가 지분율은 4%에 불과하지만, 계열사 지분을 포함한 내부지분율은 57.9%를 기록해 증가 추세를 이어갔습니다.
상위 10대 그룹의 경우도 총수 일가 지분율은 2.5%에 불과했지만 내부 지분율은 58%로, 사상 최대치를 보였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내부지분율이 높다는 것은 계열회사 출자분이나 비영리 법인, 임원들이 가진 주식이 많다는 것으로, 총수 일가 지분율이 낮더라도 그룹 전체를 지배할 수 있습니다.
계열사의 총수 일가 지분이 많아 '일감 몰아주기' 규제대상인 기업은 231곳으로 4개 회사가 추가됐습니다.
다만 공정위는 총수 일가 지분율이 20%대로 높지만 자회사 지배를 통해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피한 '사각지대'의 기업이 376곳에 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18 공시대상 기업집단 주식소유 현황'에 따르면, 자산 5조 원 이상의 기업 중 총수가 있는 52곳의 총수일가 지분율은 4%에 불과하지만, 계열사 지분을 포함한 내부지분율은 57.9%를 기록해 증가 추세를 이어갔습니다.
상위 10대 그룹의 경우도 총수 일가 지분율은 2.5%에 불과했지만 내부 지분율은 58%로, 사상 최대치를 보였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내부지분율이 높다는 것은 계열회사 출자분이나 비영리 법인, 임원들이 가진 주식이 많다는 것으로, 총수 일가 지분율이 낮더라도 그룹 전체를 지배할 수 있습니다.
계열사의 총수 일가 지분이 많아 '일감 몰아주기' 규제대상인 기업은 231곳으로 4개 회사가 추가됐습니다.
다만 공정위는 총수 일가 지분율이 20%대로 높지만 자회사 지배를 통해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피한 '사각지대'의 기업이 376곳에 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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