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보수통합 '시동'…황교안·원희룡 연쇄 회동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외부의 잠재적 대권 주자군과 잇따라 회동하면서 이른바 '보수통합'을 위한 행보에 본격적인 시동을 거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만나 한국당 입당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유한국당 관계자는 지난주 김 위원장과 황 전 총리가 오찬을 함께 하며 당 혁신 방안과 보수의 진로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황 전 총리는 보수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데는 동의 한다면서도 입당에 대해서는 확답을 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오후 예정된 제주대학교 특강에 맞춰 원희룡 제주지사를 만나 보수통합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원 지사의 협력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원 지사는 김 위원장과의 회동 계획이 알려지자 입장문을 통해 도정에 전념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