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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뉴스광장] 오늘 밤 고농도 미세먼지 몰려온다

[R 뉴스광장] 오늘 밤 고농도 미세먼지 몰려온다
입력 2018-01-17 07:22 | 수정 2018-01-1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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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외진 앵커 ▶

    연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미세먼지가 최악의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도 미세먼지가 심해서 서울 등 수도권에선 미세먼지 저감조치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문화과학부 전동혁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오늘도 서울은 뿌옇던데요. 미세먼지 상황 어떻습니까?

    ◀ 전동혁 기자 ▶

    이른 아침이지만, 서울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선 농도가 평소보다 10배 이상 높은 '매우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고요.

    강원영서와 충북 등 내륙을 중심으로도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서울 인천 경기 강원 충북엔 미세먼지 주의보도 발령된 상태입니다. ◀ 황외진 앵커 ▶

    오늘도 수도권엔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죠?

    ◀ 전동혁 기자 ▶

    네. 그저께에 이어 이틀 만에 또 발효됐습니다.

    서울과 인천, 그리고 대부분의 경기 지역에선 공공차량의 2부제가 시행됐고요.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대기 배출 사업장에선 운영을 단축하거나 조정을 해야 합니다.

    또 서울시가 관할하는 대중교통은 오늘 출퇴근 시간에 한해 무료로 운행됩니다.

    오전엔 첫차 출발 때부터 아침 9시까지, 오후엔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요금이 면제되는데요.

    무료여도 선불이나 후불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찍고 타야 하고, 경기도나 인천을 오갈 때는 요금을 내야 합니다.

    ◀ 황외진 앵커 ▶

    오늘 미세먼지 농도, 옅어질 기미가 있습니까?

    ◀ 전동혁 기자 ▶

    현재 바람이 거의 불지 않고 대기가 많이 정체된 상태입니다.

    사람들의 활동이 시작되면서 차량이나 공장에서 생성되는 미세먼지가 계속해서 쌓일 것으로 예상돼, 한낮에 햇볕을 받아 생성되는 2차 미세먼지까지 더해지면 농도는 점점 더 짙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오늘 밤엔 중국에서 고농도의 미세먼지도 유입될 것으로 분석됐는데요. 정확한 예보는 오후에 나오겠지만, 내일도 서쪽 지역은 미세먼지가 해소되지 않고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 황외진 앵커 ▶

    바람을 타고 넘어오는 미세먼지를 막을 방법은 없을 것 같고. 결국 중국에서도 저감조치를 시행해야 해결될 것 같은데, 국제적 협력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전동혁 기자 ▶

    네. 한중일 3국이 20년 전부터 국경을 넘나드는 대기오염 물질, 이른바 장거리이동 미세먼지를 공동으로 조사하고 있는데요. 각국의 미세먼지 배출량과 풍향 등을 바탕으로 발원지를 추적하는 연구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미세먼지는, 국내 발생이 47% 정도로 나타났고, 북한에서 10%, 중국에서 40% 정도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베이징과 그 주변 지역에서 16%가량이 넘어오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오늘 밤처럼 서풍이 불면 미세먼지가 다량 넘어오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국내에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80%가량이 중국발일 것으로 지난해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 황외진 앵커 ▶

    국제 공동 연구, 실제 효과가 있을까요?

    ◀ 전동혁 기자 ▶

    어느 곳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주로 국경을 넘어 유입되는지 알면, 청정에너지 전환을 지원하는 등 미세먼지 저감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중국, 일본 연구팀과 공동으로 결과 보고서를 작성해 올해 유월에 있을 3국 환경장관회의에 올릴 계획인데요. 미세먼지 저감이란 목적으로 3국이 공동 기조를 세울 수 있다면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국제 협력 방안을 도출해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문화과학부 전동혁 기자였습니다.

    ▶라디오 다시듣기-[뉴스광장] 오늘 밤 고농도 미세먼지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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