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사회
기자이미지 최유찬

참사 4년 만에 바로 선 세월호…이르면 다음 달부터 추가 수색

참사 4년 만에 바로 선 세월호…이르면 다음 달부터 추가 수색
입력 2018-05-10 13:59 | 수정 2018-05-10 16:25
참사 4년 만에 바로 선 세월호이르면 다음 달부터 추가 수색
재생목록
    인양 이후 목포신항에 누운 채 거치됐던 세월호 선체가 오늘 바로 세워졌습니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오늘 낮 12시 10분 세월호 선체를 94.5도까지 바로 세우는 선체 직립 작업을 3시간 10분 만에 모두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직립 작업은 철로 만든 빔 66개로 세월호를 감싼 뒤 해상 크레인이 빔에 묶인 쇠줄을 잡아당겨서 선체를 들어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오늘 선체 직립에 성공하면서 이르면 다음 달부터 미수습자에 대한 추가 수색 작업과 함께 사고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도 시작될 전망입니다. 바닥에 누워 있던 세월호를 들어 올린 각도는 정확히 94.5도입니다.

    선체조사위원회는 참사 당시 세월호가 왼쪽으로 틀어져서 배를 바로 세우기 위해 4.5도 더 들어 올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직립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는 철로 만든 빔 예순여섯 개로 세월호를 감쌌습니다.

    1만 톤급 해상 크레인이 빔에 묶인 쇠줄을 잡아당겨서 세월호를 들어 올렸습니다.

    세월호 무게만 6천950여 톤으로 추정되고, 철제 빔과 쇠줄 등의 무게까지 합치면 1만 400톤이 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세월호 직립 과정은 유가족과 선체조사위원회 관계자 등 약 200명이 지켜봤습니다.

    선체를 바로 세우는 데 성공하면서 이르면 다음 달부터 미수습자에 대한 추가 수색 작업도 시작될 전망입니다.

    그동안 진입하지 못했던 기관 구역과 남학생 객실이었던 4층 선수 좌현 구역을 수색할 수 있습니다.

    또 참사 원인을 규명을 위한 기관실과 평형수 탱크, 균형 장치인 스태빌라이저가 있던 핀 안정기실 등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