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세력 약해진 태풍 '솔릭'…전남 지역 강한 비

태풍 솔릭은 제주도를 벗어나서 진도 남서쪽을 지나고 있습니다.

중심부는 970헥토파스칼.

중심부에는 시속 126km에 달하는 강풍을 동반한 강한 중형급 태풍인데요.

태풍의 형태도 흐트러지고 세력이 조금이나마 약해지고 있습니다.

제주도의 비는 잦아들었고 지금은 전남 지역에 강한 비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 이 시각 현재 무안의 CCTV 영상인데요.

화면이 심하게 흔들릴 정도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고요.

도로에는 바퀴가 잠길 정도로 물이 고여 있습니다.

앞으로 태풍은 내일 새벽 3시쯤 전남 영광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충북과 강원 남부를 지나 동해상으로 빠져나가겠는데요.

수도권은 태풍의 중심에서는 조금 떨어진 셈이지만 태풍이 내륙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다 보니까 피해가 없도록 계속 주의해주셔야겠습니다.

태풍특보도 갈수록 확대되고 있습니다.

해상에 이어 지금은 전라도와 전남 서부 지방에서도 태풍경보가 내려졌고요.

충청도와 경남 동부 지역에 태풍주의보가 계속 발효 중인 상태입니다.

바람도 갈수록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현재 흑산도에는 순간적으로 초목 30m에 달하는 강풍이 불어대고 있고요.

무등산에 20, 통영에도 초속 16m에 달하는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앞으로 예상 강수량을 보시면 지리산 부근에 최고 400mm 이상, 많은 비가 더 쏟아지겠고요.

전라도 해안에 최고 300m 이상, 서울을 비롯한 많은 지역에서도 평균 50에서 100, 많게는 150m까지 쏟아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기상센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