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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메이카 여자 봅슬레이, 평창올림픽 출전권 획득

자메이카 여자 봅슬레이, 평창올림픽 출전권 획득
입력 2018-01-16 21:18 | 수정 2018-01-16 21:18
자메이카 여자 봅슬레이 평창올림픽 출전권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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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메이카 여자 봅슬레이 대표팀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16일(한국시간) NBC 스포츠와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자메이카 여자 봅슬레이 2인승 부문의 자즈민 펜레이터 빅토리안(32)-케리 러셀(28) 조는 루마니아 선수들을 간신히 제치고 평창행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자메이카 여자 선수의 동계올림픽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4 소치 대회까지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자메이카 선수는 11명으로 모두 남성이었다.

    자메이카 남자 봅슬레이 대표팀의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 도전기는 영화 '쿨러닝'으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펜레이터 빅토리안과 러셀은 자신들의 썰매를 '미스터 쿨 볼트'라고 이름 붙였다.

    '쿨러닝'과 자메이카 출신의 세계 최고 단거리 육상 선수인 우사인 볼트의 성을 합쳤다.

    펜레이터 빅토리안은 소치 대회에선 미국 여자 봅슬레이 대표로 출전해 1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후 평창 대회를 앞두고는 자신의 혈통에 따라 가슴에 자메이카 국기를 달았다.

    펜레이터 빅토리안은 썰매를 조종하는 '파일럿', 러셀은 썰매를 밀고 멈추는 '브레이크우먼'이다.

    러셀은 자메이카 육상 대표팀의 2013년 모스크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400m 릴레이 금메달 멤버다.

    이번 평창올림픽에서는 아프리카 스켈레톤 선수들도 여럿 볼 수 있다.

    가나의 아콰시 프림퐁(32), 나이지리아의 시미델레 아데아그보(36·여)은 아프리카 출신 배려로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프림퐁의 인생 스토리는 드라마 같다.

    가나에서 태어난 프림퐁은 8세 때 네덜란드로 이주해 단거리 육상 선수로 뛰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유타밸리대학교에서 육상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부상으로 육상을 접고 봅슬레이로 전향, 네덜란드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권은 따내지 못했다.

    이후 미국의 진공청소기 업체 외판원으로 변신한 프림퐁은 올림픽 출전의 꿈을 버리지 못해 2015년 스켈레톤을 시작했다.

    아데아그보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나이지리아 출신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생후 2개월에 나이지리아로 이주해 6살 때까지 산 뒤 미국으로 옮겼고 켄터키대학교에서 육상(세단뛰기) 선수로 뛰었다.

    2003년 대학을 졸업한 뒤에는 스포츠용품사인 나이키 직원으로 일했다. 육상 선수로서 올림픽 출전을 노려봤지만 꿈을 이루지 못했다.

    그는 나이키 직원으로 일하며 올림픽 출전에 도전하는 나이지리아 여자 봅슬레이 대표팀 소식을 접했고 고민 끝에 스켈레톤 선수로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뤄보자고 결심했다.

    프림퐁과 아데아그보는 2006년 토리노 대회에 출전했던 타일라 보타(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역대 2∼3번째 아프리카 출신 올림픽 스켈레톤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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