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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동계 종목으로 자리매김

컬링,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동계 종목으로 자리매김
입력 2018-01-17 21:19 | 수정 2018-01-17 21:19
컬링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동계 종목으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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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코틀랜드와 캐나다에서만 유행하던 '변방의 동계스포츠' 컬링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세계적인 스포츠로 성장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전망했다.

    통신은 17일(한국시간) 컬링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동계 종목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컬링은 중세 스코틀랜드인들이 언 연못에서 하던 놀이에서 탄생했다. 추운 날씨가 뒷받침해야 하는 스포츠였다.

    그러나 지금은 지붕을 덮고 얼음을 얼릴 수만 있다면 해가 쨍쨍한 장소와 날씨에서도 컬링을 할 수 있다.

    컬링은 중동 국가에서 싹을 틔우고 있다. 카타르 남자컬링은 지난해 11월 호주에서 열린 컬링 대회에서 카자흐스탄을 꺾고 역사적인 첫 국제대회 승리를 거뒀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는 키르기스스탄, 아프가니스탄, 포르투갈과 함께 세계컬링연맹 조건부 회원 자격을 획득했다.

    미국은 오는 4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인근 모하비 사막에서 세계 남자컬링 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

    세계컬링연맹의 케이트 케이스니스 회장은 "컬링을 겨울 국가의 스포츠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세계 어느 곳에서나 컬링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큰 방을 준다면, 그곳에 얼음을 만들 것이다. 바닥을 다지고, 물을 붓고, 얼음을 얼리면 된다"고 강조했다.

    컬링은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이 됐다. 당시 연맹 회원국은 30개국이었다. 20년이 지난 현재 회원국은 60개국으로 늘었다. 앞으로 더 많은 국가가 합류할 것으로 연맹을 전망하고 있다.

    케이스니스 회장은 "멕시코와 가이아나가 새 회원국이 됐다. 남미의 다른 국가들도 회원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2022년으로 시야를 넓히면 세계컬링연맹의 기대는 더욱 커진다.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는 중국 베이징이다.

    케이스니스 회장은 "중국은 거대한 시장이다. 중국 기업 '킹덤웨이 스포츠'는 2022년까지 4년간 연맹과 1천340만 달러 규모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은 2022년까지 동계스포츠에 3억 명을 투입할 예정이며, 500개의 새 아이스링크를 설립하는 것으로 안다"며 중국의 이런 행보로 컬링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컬링 경기장은 2008년 하계 올림픽 수영 경기장으로 쓰였던 '워터큐브'를 개조해 만들 예정이다. '아이스 큐브'로 불릴 이 경기장은 위층에는 경기장, 아래층에는 컬링을 직접 체험하는 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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