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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3대표팀, 졸전 끝에 호주에 3-2 신승…조별리그 통과

U-23대표팀, 졸전 끝에 호주에 3-2 신승…조별리그 통과
입력 2018-01-17 22:45 | 수정 2018-01-17 22:45
U23대표팀 졸전 끝에 호주에 32 신승조별리그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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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으로 앞서다 완전히 무너진 수비…'침대축구'로 리드 지켜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졸전 끝에 호주를 간신히 잡고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17일 중국 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8 AFC U-23 챔피언십 D조 조별리그 3차전 호주와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2승 1무 승점 7점을 기록해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오는 20일 C조 2위 말레이시아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김봉길 감독은 4-2-3-1 전술로 호주를 상대했다. 이근호(연세대)를 원톱으로 조영욱(고려대), 한승규(울산), 윤승원(서울)을 2선에 세웠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황기욱(AFC투비즈)과 장윤호(전북)가 맡았고, 포백은 국태정(전북), 황현수(서울), 이상민(숭실대), 박재우(대전)가 출전했다. 골키퍼 장갑은 강현무(포항)가 꼈다.

    전반전은 일방적이었다. 대표팀은 상대팀의 허술한 수비를 마음껏 공략했다.

    첫 골은 전반 18분에 나왔다. 한승규가 후방에서 높이 뜬 공을 상대 페널티 지역에서 잡은 뒤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를 제치고 슈팅했다.

    한승규는 공이 상대 수비수의 발에 맞고 나오자, 재차 슈팅을 시도했다. 이후 옆으로 흘러나온 공을 이근호가 가볍게 마무리하면서 선취 골을 넣었다.

    대표팀은 공격을 퍼부으며 결정적인 기회를 수차례 잡았다.

    조영욱은 전반 21분 페널티 지역 중앙으로 쇄도해 오른쪽 땅볼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했고, 윤승원은 전반 27분 이근호의 감각적인 힐패스를 받아 슈팅했다.

    전반 43분엔 조영욱의 슈팅이 골대 오른쪽으로 흘렀다.

    계속 기회를 날리던 대표팀은 전반 종료 직전 천금 같은 추가 골을 생산했다.

    전반 44분 한승규가 페널티 지역 왼쪽을 돌파한 뒤 이근호와 공을 주고받으면서 상대팀 수비를 허물어뜨렸다. 이후 침착하게 슈팅을 시도해 대표팀의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대표팀은 전반에만 슈팅 11개를 기록했다. 호주(2개)보다 5배 넘게 슈팅했다.

    그러나 후반전은 전반전과 완전히 다른 양상을 보였다. 대표팀은 후반전에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호주에게 난타당했다.

    골키퍼 강현무는 바쁘게 움직였다. 후반 11분 상대팀 중거리 슈팅을 겨우 걷어냈고, 후반 17분에도 슈퍼세이브로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수비라인은 시간이 지날수록 엉망으로 변했다. 후반 19분엔 우리 진영에서 수비수 패스 미스가 나와 호주에게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내주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대표팀은 후반 29분 세 번째 골을 넣었다.

    이근호가 역습 기회에서 국태정(전북)의 패스를 받은 뒤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에서 오른발로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그러나 대표팀은 3-0으로 앞선 상황에서도 수비문제를 보였다.

    후반 22분 수비수 이상민이 헤딩으로 걷어내려 한 공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자책골 위기를 겨우 벗어나기도 했다.

    총체적 난국 속에 후반 27분 오른쪽 측면이 뚫리면서 상대팀 니콜라스 카우번에게 골을 내줬다.

    불과 4분 뒤엔 비슷한 위치에서 상대팀 트렌트 부헤기어에게 두 번째 골을 허용했다.

    대표팀은 가벼운 몸싸움에도 그라운드에 넘어져 시간을 끄는 '침대 축구'를 펼친 끝에 가까스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한편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시리아와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기면서 1승 1무 1패 승점 4점을 기록, 조 2위로 8강전에 진출했다. 호주는 3위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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