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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시즌2'가 뜬다…22일 태국에서 시즌 개막

박성현 '시즌2'가 뜬다…22일 태국에서 시즌 개막
입력 2018-02-20 08:10 | 수정 2018-02-20 08:10
박성현 시즌2가 뜬다22일 태국에서 시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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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인지·양희영·김세영·유소연·고진영 등 '주력부대' 출동
    이보미·김하늘 등 일본파도 가세


    박성현(25)은 지난해 남다른 성과를 내며 한국여자골프의 새로운 간판선수가 됐다.

    LPGA투어 사상 두 번째로 신인왕에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 등 3관왕에 올랐고 잠깐이나마 세계랭킹 1위 자리도 경험했다.

    이런 화려한 성과를 남기고도 박성현의 오프 시즌은 적막할 만큼 조용했다.

    두 차례 비공개 팬 미팅 행사에 참석했을 뿐 각종 행사에 얼굴을 비친 적이 없다. 언론 인터뷰도 귀국할 때 공항에서 한차례 했을 뿐이다.

    오프시즌에 박성현의 일정은 지친 심신을 정비하고 다음 시즌에 대비한 훈련으로 채워졌다.

    작년에 이룬 대성공은 자만보다는 더 잘해야겠다는 부담으로 지워졌기 때문이다.

    박성현의 두 번째 시즌이 태국에서 막을 올린다.

    박성현은 오는 22일부터 나흘 동안 태국 촌부리의 샴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리는 혼다 LPGA 타일랜드에 출전한다.

    싱가포르에서 시즌을 시작했던 작년보다 시즌 개막을 1주일 앞당겼다. 그만큼 겨울 훈련 성과를 하루빨리 실전에서 점검해보고 싶었다는 얘기다.

    박성현은 1월 초부터 한 달 반 동안 겨울 훈련을 매달렸다. 역기와 씨름하면서 근력을 더 키웠고 샷은 더 날카롭게 가다듬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18일 태국에 도착한 박성현은 "준비가 잘 됐는지 안 됐는지 저도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설레는 마음으로 첫 경기를 시작하려 합니다"라는 짧은 출사표를 팬들에게 띄웠다.

    박성현은 작년에 아깝게 놓친 최저타수상(베어트로피)을 목표로 내걸었다. 베어트로피만 차지한다면 작년에 못지않은 대성공은 저절로 따라올 것이라는 복안이다.

    혼다 LPGA 타일랜드는 이런 원대한 포부를 향한 첫걸음인 셈이다.

    이 대회에서는 박성현뿐 아니라 LPGA투어 한국 자매 군단의 주력 선수를 대부분 만날 수 있다.

    든든한 타이틀 스폰서(KB금융)를 만나 지난해 준우승 징크스를 뒤로하고 다시 정상을 향해 뛰는 전인지(24)도 새해 첫 대회를 혼다 LPGA 타일랜드로 잡았다.

    전인지는 한참 동안 발목을 잡았던 어깨와 허리 통증에서 벗어나 겨울 동안 원 없이 강훈련을 쌓았다.

    김세영(25)도 이 대회를 시즌 개막전으로 삼았다.

    공식 데뷔전인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 돌풍의 주인공이 된 고진영(23)까지 출전 선수 명단에 합류하면서 최근 3년간 LPGA투어 신인왕 3명에 올해 가장 유력한 신인왕 후보가 대결을 벌이게 됐다.

    고진영은 이 대회 출전권이 없었지만, 호주여자오픈 우승자 몫으로 남긴 한 자리를 손에 넣어 부랴부랴 19일 항공편을 마련해 태국으로 이동했다.

    지난달 바하마 클래식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하면서 샷 조율을 마친 뒤 휴식을 취했던 디펜딩 챔피언 양희영(29)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유소연(28)은 3개 대회 연속 출전의 강행군을 이어간다.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 '한류'의 주역 이보미(30)와 김하늘(30)이 모처럼 LPGA투어 무대에서 후배들과 기량을 겨룬다.

    태국 골프의 간판인 모리야·에리야 쭈타누깐 자매와 바하마 클래식에서 우승한 브리태니 린시컴(미국)과 브룩 헨더슨(캐나다), 세계랭킹 1위 펑산산(중국), 작년 베어트로피의 주인공 렉시 톰프슨(미국) 등이 우승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세계랭킹 1∼4위 펑산산, 박성현, 유소연, 톰프슨은 올해 들어 처음 한자리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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