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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韓 빙속 역대 최다 7개 메달·男 전종목 '톱5'…女 팀추월은 오점

[평창] 韓 빙속 역대 최다 7개 메달·男 전종목 '톱5'…女 팀추월은 오점
입력 2018-02-25 06:15 | 수정 2018-02-25 06:15
평창  빙속 역대 최다 7개 메달 전종목 톱5 팀추월은 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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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역대 최다인 7개의 메달을 수확했고 남자의 경우 전 종목에서 '톱 5'에 진입하는 성과를 냈다.

    24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남녀 매스스타트 경기를 끝으로 14개의 금메달이 걸렸던 이번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경기가 모두 마무리됐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1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깜짝 선전'을 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냈던 2010 밴쿠버올림픽 당시보다 금메달 개수는 적지만 전체 메달 개수는 더 많다.

    밴쿠버 때는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땄고, 4년 후 소치 대회에선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차지했다.

    밴쿠버 때에는 이상화와 이승훈, 모태범 등 '빙속 3남매'가 모든 메달을 땄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여러 명의 선수가 메달을 가져갔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컸다.

    이번 대회 새로 생긴 종목인 매스스타트에서도 남녀 모두 메달을 가져왔다.

    장거리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이 남자 매스스타트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자신의 올림픽 메달을 아시아 빙속 선수 최다인 5개로 늘렸다.

    김보름(강원도청)은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귀중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빙속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는 여자 5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비록 올림픽 3연패 위업 달성엔 실패했으나 빙속 같은 종목에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건 아시아 첫 선수가 됐다.

    무엇보다 남자 종목에서 '깜짝 메달'이 속출하며 남자 전 종목에서 '톱 5'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제2의 이승훈'으로 불려온 김민석(성남시청)이 1,500m 결승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며 이 종목의 아시아 첫 메달리스트가 됐다.

    단거리 유망주인 차민규(동두천시청)는 500m에서 1위 노르웨이 호바르 로렌첸에 불과 0.01초 차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김태윤(서울시청)은 1,000m 동메달을 추가하며 '깜짝 메달리스트' 대열에 합류했다. 이승훈은 남자 5,000m와 10,000m에서도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각각 5위와 4위에 올랐다.

    연이은 깜짝 메달과 예상 밖 선전 속에서도 여자 팀추월 경기에서 불거진 '왕따 주행 논란'은 오점을 남겼다.

    김보름과 박지우(한국체대), 노선영(콜핑팀)이 출전한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노선영이 두 선수보다 한참 뒤처진 채 결승선에 골인하는 '팀워크 실종' 장면이 김보름의 인터뷰 태도와 맞물려 논란이 됐다.

    김보름과 박지우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하자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순식간에 수십만 명이 동참하는 등 국민의 공분이 유례없는 수준으로 커졌다.

    김보름은 논란 속에서도 매스스타트 은메달을 따낸 후 관중을 향해 속죄의 큰절을 하긴 했지만 이번 사태로 다시 조명된 파벌 문제를 비롯한 빙상계 오랜 적폐는 성적만으로는 무마할 수 없는 과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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